"우주로 간 아이폰"… NASA 4단계 검증 통과한 아이폰 17 프로 맥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7 프로 맥스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엄격한 안전 검증을 통과하고, 유인 달 궤도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 2호(Artemis II)의 공식 장비로 채택됐다. NASA가 우주비행사의 개인 휴대 기기로 아이폰의 기내 반입을 공식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 맥스는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 내부에 탑재되기 위해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4단계 승인 프로세스를 거쳤다. NASA는 우주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신규 하드웨어 도입에 극도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증 과정의 첫 번째 단계인 안전 패널 심사에서는 하드웨어의 기초적인 무결성을 점검했으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기기 파손 시 발생할 수 있는 유리 파편이나 구동 부품의 이탈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깨진 유리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공중에 부양해 우주비행사의 눈에 들어가거나 정밀 기기에 끼어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진 세 번째와 네 번째 단계에서는 식별된 위험 요소를 회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계획이 실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반복 검증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특히 강력한 우주 방사선 노출 환경에서도 기기가 오작동 없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에 대한 테스트가 핵심적으로 다뤄졌다.
애플 측은 이번 NASA의 승인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아이폰이 지구 궤도를 넘어 장기 우주 임무에 적합한 장비로 공식 인증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미 고온·저온 테스트와 낙하 실험 등 극강의 내구성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지만, 무중력 환경에 특화된 별도의 테스트는 NASA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 탑재된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우주선의 시스템을 제어하는 핵심 임무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우주비행사들은 이 기기를 활용해 달 궤도 비행 중의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보안을 위해 우주 공간 내에서의 인터넷 접속이나 블루투스 연결은 엄격히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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