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발언, 경고 내린 野…與 "민주당도 책임"

이지은 2023. 11.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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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엄중 경고에 나섰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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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엄중 경고에 나섰다. 여권은 '민주당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21일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국민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조치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그는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라고 했지만, 비하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여권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국민의힘 출신인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죽하면 사무총장이 경고와 함께 사과를 하겠는가"라며 "아무리 정치가 양극화되고 분열로 치닫기로서니 윤석열 정부를 빗대어 '설치는 암컷'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송영길 전 대표와 함께 최 전 의원의 막말 삼류정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비판은 하되 사람을 증오하거나,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정치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MBN '프레스룸라이브'서 "최 전 의원 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라 이건 이제 민주당의 문제가 됐다"며 "최 전 의원 뿐 아니라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천한 막말도 있었고 장경태 최고위원의 '빈곤 포르노' 막말도 있었는데 그 누구 하나 징계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나서지 않는다면 이 암컷 발언에 동의하는 공범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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