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천만원 지하안전계획서 짜깁기 논란

이승엽 2025. 12. 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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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 예방과 같은 안전관리를 위해 부산시는 해마다 수천만원을 들여 지하안전관리계획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부산시는 3년 전부터 해마다 ′지하안전관리 계획서′를 만들어왔습니다.

24년도 계획서에는 22년까지의 사고 현황만 담겨있거나, 정작 관리방안은 1~2쪽에 불과해, 실제 지하 안전사고 예방에 쓸 수 있는 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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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땅꺼짐 예방과 같은 안전관리를 위해 부산시는 해마다 수천만원을 들여 지하안전관리계획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3년치 보고서를 입수해 살펴봤더니, ′짜깁기′ 수준이었습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땅꺼짐부터, 노후 수도관 파열까지..

이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부산시는 3년 전부터 해마다 ′지하안전관리 계획서′를 만들어왔습니다.

시설물 조사와 문제점, 개선안을 도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승엽 기자]
"지난 3년 동안 해당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부산시는 1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계획서의 핵심인 ′문제점′과 ′개선안′.

문구 일부를 제외하고, 6개 문장 모두 글자 하나 안 바뀌고 똑같습니다.

"실무교육으로 담당자 역량 강화","유지관리로 땅꺼짐 예방".

하나마나한 대책도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500쪽 안팎의 보고서는 2/3가 부록이고, 같은 법규정에, 참고 그림으로 채워놨습니다.

AI를 활용한 분석 결과, 2024년과 2025년의 지하안전계획서는 표절률이 60%가 넘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일을 하다 보면 잘 된 부분도 있을 거고, 잘못된 부분도 있을 거고, 용역 주는 만큼에 비해서 금액이 적다 보니까..."

24년도 계획서에는 22년까지의 사고 현황만 담겨있거나, 정작 관리방안은 1~2쪽에 불과해, 실제 지하 안전사고 예방에 쓸 수 있는 지도 의문입니다.

[박진수 / 부산시의원]
"실제 변화된 현장 상황이나 신규 위험 여건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계획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년 간 계획서 작성에 1억 천만 원을 쓴 부산시는, 내년에도 2천만 원을 들여 외부업체에 계획서 제작을 맡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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