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에선 이강인에게도 밀린 ST, 프랑스에선 멀티골로 팀 승리 견인

김희준 기자 2024. 10.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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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달 콜로 무아니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조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콜로 무아니는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벨기에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팽팽히 맞설 때도 콜로 무아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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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달 콜로 무아니(프랑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X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랑달 콜로 무아니가 프랑스 대표팀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조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 2조 4차전을 치른 프랑스가 벨기에에 2-1로 이겼다. 프랑스는 승점 9점으로 조 1위 이탈리아(승점 10)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벨기에는 승점 4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프랑스는 파리생제르맹(PSG) 소속 공격수들을 전방에 배치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바르콜라와 뎀벨레는 PSG에서도 주전으로 양 날개를 책임지며 소속팀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일조하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콜로 무아니와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보다 가짜 9번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을 선호한다. 마르코 아센시오가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서는 이유이며, 아센시오가 부상당하자 엔리케 감독은 콜로 무아니를 기용하는 대신 이강인을 가짜 9번으로 활용하며 자신의 전술이 어떤 색깔인지 명확히 보여줬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그보다 유연한 전술적 대처를 하는 인물이며, 올리비에 지루를 중용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가 되는 스트라이커를 선호한다. 콜로 무아니는 당연히 지루 정도의 실력까지는 아니지만 상기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다.


랑달 콜로무아니(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페이스북 캡처

이날 콜로 무아니는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33분 수비진의 압박을 버티며 바르콜라의 패스를 다시 바르콜라에게 내줬고, 이것이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이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콜로 무아니는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팽팽히 맞설 때도 콜로 무아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계속 벨기에 센터백인 아르튀르 테아트 뒤에 머물다가 뤼카 디뉴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순간적으로 테아트 앞으로 돌아나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공을 밀어넣었다. 콜로 무아니의 뛰어난 신체 능력과 더불어 축구 지능도 어느 정도 갖춰졌음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콜로 무아니는 흥미롭고 빛나며 자신감이 넘친다"라며 "공중 경합 상황에서 중요한 헤더를 선보였고, 우리와 함께 플레이를 하며 매우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콜로 무아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데샹 감독은 나를 다르게 사용하며 신뢰한다. 나는 언제나 고개를 들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 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똑같이 하려고 노력한다"라며 "프랑스에는 나를 많이 도와주는 코칭스태프가 있고, 어려운 시기에도 팀 동료들이 나를 매우 응원한다"라며 프랑스에서 보다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프랑스 축구대표팀 X, 파리생제르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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