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무대나 스크린에서만 반짝이는 줄 알았던 연예인들. 그런데 알고 보면 의외의 순간, 현실 속에서도 ‘히어로’로 활약한 이들이 있다. 흉기를 든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하거나, 도망가는 범인을 뒤쫓아 검거를 도운 장면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선행’ 수준을 넘어, 목숨을 걸고 정의를 실현한 다섯 명의 연예인을 소개한다.
장동윤
흉기 든 강도 신고하고 직접 추격까지

배우 장동윤은 데뷔 전인 2015년,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목격했다. 그는 친구와 통화하는 척하며 침착하게 112에 신고했고, 강도가 편의점을 나서자 친구들과 함께 그를 뒤쫓아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

이 장면은 CCTV에 담겨 뉴스에 보도됐고, 장동윤은 관악경찰서의 감사 표창과 한양대학교의 ‘에토스상’을 받았다. 이후 “술을 마시려다 복권을 사러 편의점에 들른 것”이라며, 우연한 순간이 의로운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지랖이 넓고 의협심이 강했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 밝혔다. 2016년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영화 <늑대사냥> 등에서 활약한 장동윤은 최근 제4회 남한산성배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울러 올 9월 고현정과 함께한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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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몰카범 직접 제압한 ‘훈남 군인’

배우 김민석은 2020년 군 복무 말년 휴가 중 강남의 한 카페에서 몰래 여성 신체를 촬영하던 ‘몰카범’을 직접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그는 범행 장면을 목격한 즉시 피해 여성에게 알리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끝까지 붙잡아 사건을 마무리했다.

특히 그는 군 복무 중 ‘디지털 성착취물 근절 캠페인’에도 참여해 온 이력이 있어, 행동의 일관성까지 주목받았다. 당시 김민석의 소속사는 “그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미담을 전했다. 김민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영화 <노이즈> 등에서 활약하며 연기자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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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도망치는 택시 강도, 맨손으로 제압

2012년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던 배정남은 신호대기 중인 차 안에서 택시기사가 “강도야!”라며 뛰어내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곧장 차량을 몰아 범인을 조용히 뒤쫓았고, 골목길에서 직접 뛰어내려 맨손으로 범인을 제압했다. 신고는 동승했던 매니저가 진행했고, 배정남은 살짝 다친 채 경찰서에 진술서를 작성하고 귀가했다.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 실제 상황에서 빛을 본 순간이었다. 모델 출신인 배정남은 이후 배우로 전향, 최근엔 첫 파리 패션쇼 런웨이에 데뷔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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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고등학생 시절 흉기 든 강도 제압한 사연

코요태의 멤버 빽가는 고등학생 시절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한 일화로 '용감한 시민상'까지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좋아하던 여학생과 놀이터에 있던 그는, 강도가 뛰어가는 걸 목격하고 소리를 지르던 할머니를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 망설일 틈도 없이 뛰기 시작한 그는 강도의 팔과 다리를 꽉 붙잡아 놓치지 않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필사적으로 버텼다. 이 일로 교장실에 불려 가 기자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할머니로부터 포상금 일부를 받아 좋은 카메라까지 샀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단순한 우연이 만든 사건이었지만, 당시에도 지금도 빽가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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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밤길 강도 추격해 검거 유도

SG워너비의 김진호는 2010년 새벽, 친구들과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골목에서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여성은 낯선 남성이 가방을 빼앗고 폭행했다고 말했고, 김진호는 친구들과 함께 도주 중이던 남성을 추격해 결국 택시 안에서 범인을 붙잡았다. 경찰에 직접 인계하고 조사에도 응한 그는, 서울 강동경찰서로부터 중요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받았다. 그의 소속사는 “평소 의협심이 강한 성격이라 가능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김진호는 솔로 앨범 활동과 콘서트를 꾸준히 이어가며 음악적 행보를 걷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