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내 집' 1호 살펴본 오세훈 "결혼·출산할 용기 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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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신혼부부들과 함께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을 찾았다.
한 달여 뒤 입주가 시작될 '미리 내 집' 1호를 먼저 살펴보고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예비 신혼부부인 이아무개씨 부부는 "그동안 결혼이 막연했는데 ('미리 내 집'에)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말 그대로 '주거사다리'가 되어 준 '미리 내 집'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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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 입주 예정자들과 주택 내부(전용면적 59㎡)를 둘러보고 있다. |
ⓒ 서울시 제공 |
'미리 내 집'은 오 시장의 대표적 주택 정책인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2번째 버전이다.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신혼부부에게 장기전세주택 입주기회를 넓히되, 자녀를 1명이라도 출산하면 거주기간을 늘려주고 2명 이상 낳으면 20년 뒤 살던 집을 시세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7월 올림픽파크포레온 '미리 내 집' 300가구 모집에 총 1만7929가구가 몰렸다. 평균 60대 1의 경쟁률이었다. 특히 무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모집했던 49㎡ 우선공급의 경쟁률은 무려 213대 1을 기록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 간담회에서 입주 예정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 서울시 제공 |
만 1세 아이를 키우는 이아무개씨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구축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이가 뛰어놀 놀이터가 부족했는데 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렴한 임대료에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시의 기존 장기전세주택 정책이 신혼부부에게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미리 내 집'으로 발전하면서 혜택을 봤다는 부부도 있었다. 만 3세 아이와 1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아무개씨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 그동안 장기전세주택을 생각 못했는데 이번에 (모집기준이) 완화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신청했는데 당첨돼 더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예비 신혼부부인 이아무개씨 부부는 "그동안 결혼이 막연했는데 ('미리 내 집'에)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말 그대로 '주거사다리'가 되어 준 '미리 내 집'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하고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열린 ‘미리 내 집’ 사전 점검 현장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아파트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 서울시 제공 |
이미 지난 8월 광진구 자양동(롯데캐슬 이스트폴)과 송파구 문정동(힐스테이트 이편한세상 문정) 등 6개 단지에 입주할 327가구 모집은 끝난 상황이다. 오는 12월에는 서초·성동구 등 지역에 '미리 내 집' 400여 호를 공급하는 제3차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2026년부터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호 이상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공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 등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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