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당 볼넷 7.88개·IRS 48%…이범호 감독은 "안 쓸 순 없다" 왜?
배중현 2024. 7. 28. 22:22
왼손 필승조 최지민 활용법 고심하는 KIA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지민 활용법'을 고심하고 있다.
최지민(21)은 현재 KIA 불펜의 고민 중 하나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58. 일찌감치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으나 세부 지표가 안정적이지 않다. 9이닝당 볼넷이 7.88개. 25명의 승계주자 중 12명의 득점을 허용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48%로 리그 평균(38.5%)을 상회한다.
후반기 출발도 매끄럽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2일 최지민을 시즌 첫 1군에 말소한 뒤 25일 재등록했다. 그런데 1군 복귀 후 첫 등판인 지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로 부진했다. 더욱이 사사구 1개가 최주환 머리로 향한 '헤드샷'이었다. 경기에서 자동 퇴장당한 최지민은 27일 키움전에 다시 등판, 3분의 2이닝 2피안타 2실점했다. 2경기 모두 기대를 밑도는 투구 내용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키움전에 앞서 최지민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지민이를 안 쓸 순 없다"며 "우리 팀에서는 지금 봤을 때 (장)현식이 (전)상현이 (최)지민이의 구위가 가장 좋다. 그 친구들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KIA에는 왼손 불펜으로 곽도규·김대유·이준영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최지민은 구속이 빠른 구위형 불펜. 쓰임새가 왼손 타자에 국한하지 않고 좌우 타자를 모두 막을 수 있는 유형이기도 하다. 우승에 도전하는 KIA로선 최지민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의 등판 시점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감독은 "(최지민이 등판하는) 상황 자체를 6회로 당길지 아니면 (지금처럼) 중요한 상황에 낼지 이걸 판단해야 한다"며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당겨서 쓰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뒤에 쓰고 이렇게 해서 잘 맞춰서 써야 할 거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지를 뒀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지민 활용법'을 고심하고 있다.
최지민(21)은 현재 KIA 불펜의 고민 중 하나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58. 일찌감치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으나 세부 지표가 안정적이지 않다. 9이닝당 볼넷이 7.88개. 25명의 승계주자 중 12명의 득점을 허용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48%로 리그 평균(38.5%)을 상회한다.
후반기 출발도 매끄럽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2일 최지민을 시즌 첫 1군에 말소한 뒤 25일 재등록했다. 그런데 1군 복귀 후 첫 등판인 지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로 부진했다. 더욱이 사사구 1개가 최주환 머리로 향한 '헤드샷'이었다. 경기에서 자동 퇴장당한 최지민은 27일 키움전에 다시 등판, 3분의 2이닝 2피안타 2실점했다. 2경기 모두 기대를 밑도는 투구 내용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키움전에 앞서 최지민에 대한 취재진 질문을 받은 뒤 "지민이를 안 쓸 순 없다"며 "우리 팀에서는 지금 봤을 때 (장)현식이 (전)상현이 (최)지민이의 구위가 가장 좋다. 그 친구들을 안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KIA에는 왼손 불펜으로 곽도규·김대유·이준영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최지민은 구속이 빠른 구위형 불펜. 쓰임새가 왼손 타자에 국한하지 않고 좌우 타자를 모두 막을 수 있는 유형이기도 하다. 우승에 도전하는 KIA로선 최지민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의 등판 시점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감독은 "(최지민이 등판하는) 상황 자체를 6회로 당길지 아니면 (지금처럼) 중요한 상황에 낼지 이걸 판단해야 한다"며 "컨디션이 안 좋으면 당겨서 쓰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뒤에 쓰고 이렇게 해서 잘 맞춰서 써야 할 거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지를 뒀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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