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출연료 '억 소리' 나더니…'90% 실적' 깎였다 [이민재의 쩐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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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경성크리쳐 시즌2'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1,137억원으로 전년비 47.7%,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비 91.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6부작 드라마인 '눈물의 여왕'의 경우, 제작비가 회당 30억원이고 그 중 배우 출연료가 수억 원에 달한다는 점 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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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제작비 부담
[한국경제TV 이민재 기자]
'눈물의 여왕', '경성크리쳐 시즌2'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1,137억원으로 전년비 47.7%,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비 91.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편당 제작비 규모가 컸던 '눈물의 여왕'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DB금융투자는 대작의 부재가 원인이라 면서도 '눈물의 여왕' 관련 비용 부담이 주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DB금투는 3분기 반영 상각비로 100억원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드라마 등 대중 문화의 인기로 출연자 관련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게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A급 한류 스타의 경우 출연료가 10억원을 넘겨 제작비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16부작 드라마인 '눈물의 여왕'의 경우, 제작비가 회당 30억원이고 그 중 배우 출연료가 수억 원에 달한다는 점 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 역시 암울하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94억원, 381억원으로 각각 21.7%, 54.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통상적으로 4분기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스튜디오 목표가를 낮추는 추세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6만1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11.5%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5만원, DB금투는 4만6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B금투는 '마지막 목표주가 하향이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 현지 제작, 확실한 라인업 증가를 통한 외형 성장이 확인되면 실적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가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현재 넷플릭스와 진행 중인 재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작품별 마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광고 업황 회복 및 채널 편성 확대로 2025년 방영회차는 283회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사진 출처=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한경DB>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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