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매일 인공태닝?"… 피부색 싹 바뀐 10대 소녀, 암 걱정까지

이해나 기자 2024. 10. 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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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닝에 중독돼 피부 색이 완전히 변해버린 10대 여성 사연이 보도됐다.

더선 보도에 따르면 메건 블레인(18)은 바르는 태닝 제품을 사용하다 2년 전 인공 태닝을 시작했다.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인공 태닝은 빠른 결과를 위해 고강도의 자외선을 사용하는데, 이 자외선이 피부세포의 DNA를 손상 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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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영국에 사는 18세 소녀 메건 블레인은 태닝에 중독돼 2년간 매일 인공 태닝을 하면서 피부색이 검게 바뀌었다./사진=더 선
태닝에 중독돼 피부 색이 완전히 변해버린 10대 여성 사연이 보도됐다.

더선 보도에 따르면 메건 블레인(18)은 바르는 태닝 제품을 사용하다 2년 전 인공 태닝을 시작했다. 일년 내내 매력 넘치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은 게 이유였다. 이후로 매일 인공 태닝 기기를 사용했다. 길게는 30분 동안 누워있었다. 태닝 기계에 들어가면 전원을 끄기가 힘들 정도로 중독이 심했다.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다는 메건은 여전히 자신의 피부가 충분히 어둡지 않다고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에 반점이 생긴 것을 보고 피부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병원 진료를 고민하고 있다. 이후 인공 태닝을 줄이려는 노력도 하는 중이다. 현재는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쉬는 중이라고 박혔다. 블레인은 "언젠가 그만 두고 싶지만 태닝을 하지 않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더 이상 태닝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닌데 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절대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며 "나처럼 깨닫지 못한 채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태닝을 자주하면 피부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에 따르면 인공 태닝은 빠른 결과를 위해 고강도의 자외선을 사용하는데, 이 자외선이 피부세포의 DNA를 손상 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인공 태닝 기기를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1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30세 이전에 흑색종 진단을 받은 여성 6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중 61명이 인공 태닝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서도 30세 이전에 태닝 기기를 사용할 경우 흑색종 발생 위험이 75%까지 상승할 수 있다. 그래도 인공 태닝을 꼭 해야 한다면 광(光)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경구피임약 복용자는 기미를 더 잘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시간과 횟수는 하루 10분, 한 주 한 번, 연간 30회 미만으로 제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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