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매치] 제라드, 킥 파워 측정에서 역시나 최상위권! 그런데 제라드를 넘어선 선수는?

김정용 기자 2025. 9.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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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아르네 리세(실드유나이티드). 넥슨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티븐 제라드의 킥은 역시나 엄청났다. 그런데 제라드보다 더 강력한 킥 파워가 측정된 유일한 선수가 있었다. 현역 시정 동료로 중거리 슛의 파워만큼은 그 이상이었던 욘 아르네 리세였다.


13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서막'의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올해 아이콘매치는 이날 다양한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이벤트 매치를 진행하고, 이튿날인 14일 '메인 매치'를 통해 공격수 팀 FC스피어와 수비수 팀 실드유나이티드가 본격적인 경기를 치른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거대 올스타전이 성사된 건 'FC온라인'과 'FC모바일' 두 온라인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이용자들이 실제 축구에도 높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선수를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능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벤트 매치 1라운드는 1 대 1부터 3 대 3까지 이어지는 미니 게임이었는데, 5세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실드가 승리했다.


이어지는 2라운드는 퍼스트 터치 챌린지였다. 높은 상공에서 떨어지는 공을 완벽하게 제자리에 멈춰 놓은 구자철의 맹활약 덕분에 스피어가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는 '파워도르'였다. 킥으로 층층이 놓인 보드를 몇 장 격파하는지 겨루는 게임이다.


실드가 선축했다. 카를레스 푸욜이 12장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스피어의 스티븐 제라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끝까지 뚫어버렸다. 총 16장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 중 14장을 격파했다. 마지막 두 장이 늘어나서 깨지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가능한 최대 격파로 보였다.


사실상 올해는 제라드를 위해 준비된 게임이나 마찬가지였다.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킥 파워를 보기 위한 게임인데, 제라드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중 하나였던 선수다. 제라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어 실드의 박주호가 8장을 기록하며 앞선 제라드가 얼마나 굉장했는지 보여준 셈이 되고 말았다. 스피어의 가레스 베일은 12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실드의 솔 캠벨은 거구에 걸맞은 킥 파워로 제라드와 동점인 14장을 기록했다. 역시나 공이 맨 뒤 보드까지 때리며 멈췄다.


현역 시적 킥의 파워로 남부럽지 않았던 웨인 루니가 나섰다. 루니는 12장을 기록했다. 캠벨은 루니의 킥이 맨 뒤까지 닿지 않은 걸 보더니 심판이 세기도 전에 이미 의기양양한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이어 골키퍼 대결이 벌어졌는데, 실드의 김영광이 8장을 기록했다. 스피어의 이범영은 선배보다 한 수 위인 강력한 파워로 12장을 격파해 냈다. 이범영은 씩 웃으며 함께 게임에 나선 제라드, 베일 등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웨인 루니(FC스피어). 넥슨 제공
호나우지뉴(FC스피어). 서형권 기자

마지막 키커도 두 팀 모두 중거리 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는데, 이번엔 주로 쓰는 발과 약한 발을 번갈아 쓰는 미션이 추가됐다. 욘 아르네 리세의 약한 오른발은 9장,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약한 왼발은 11장을 격파하면서 결코 부족하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


그리고 리세의 왼발이 깨지 못할 줄 알았던 제라드의 기록까지 넘어섰다. 리세는 기어코 마지막 한 장까지 모두 뚫어내면서 16장을 기록했다. 이어진 슈바인슈타이거의 킥도 13장으로 강력했지만, 리세의 위력을 넘을 순 없었다.


합산점수는 74 대 66으로 스피어가 승리했지만, 이 대결의 승자 한 명은 리세였던 셈이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은 디디에 드로그바였다. 리세가 모든 보드를 격파해 경기장이 함성에 휩싸인 순간, 카메라에 잡힌 드로그바는 현역 시절 판정에 항의할 때 보여줬던 특유의 표정을 익살스럽게 재현했다. '어차피 너희는 못 이겨'라는 듯한 바디 랭귀지였다.


사진= 넥슨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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