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첫 주말 서면 집중 유세... "해양수도 부산 만들어 서울과 경쟁할 것"

임병도 2026. 5. 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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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일대 주최 측 추산 3천여 명 운집... 정세균 등 당내 주요 인사 총출동

[임병도 기자]

 23일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집중 유세 현장, 주최 측 추산 3천여 명이 모였다.
ⓒ 임병도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저녁 부산진구 서면에서 대규모 집중유세를 열었습니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 것입니다. 주최 측 추산 3천여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전 후보는 부산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였습니다. 전 후보는 유세 전 봉하마을을 다녀온 소회를 밝히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포기하지 않으셨던 이 부산을 저 전재수도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사람 사는 세상을 이 부산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23일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집중 유세에서 전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임병도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을 부산과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서 대한민국은 부산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해운·항만 경쟁력을 가진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서울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완성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전 후보는 해양수도 구상이 단순한 공약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해양수산부 및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매출 10조 원이 넘는 HMM 본사 유치, 부산 해사전문법원 설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추진 등을 조목조목 열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부터 해양수도 부산을 공약으로 만들고 국정과제로 조율하며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 냈다"라고 입증된 실적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부산이 이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바꿉시다"라고 외쳤습니다. 자리를 채운 시민들은 '전재수'를 연호하며 화답했습니다.
 23일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집중 유세에서 청년이 배 모양의 피켓을 전 후보에게 전달하고 있다.
ⓒ 임병도
이날 유세에서는 청년 유권자들의 날 선 찬조 연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생애 첫 투표를 앞둔 고등학생 공수민양은 "부산에 남고 싶지만,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취업을 하려면 서울과 수도권으로 가야 한다는 현실을 알고 있다"라며 "기회의 차이 때문에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부산대학교 재학생 박세빈씨는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씨는 "박 시장이 부산시 청년정책 광고를 자신의 모교인 서울 고려대학교 대학 신문에 게재했다"라며 "부산의 세금이 시장 개인의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쓰인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전 후보의 연설 직전에는 또 다른 청년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청년은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수도로 만들어달라는 염원을 담아 배 모양의 피켓을 전 후보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23일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집중 유세 현장에는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한정애·박홍배·이재강·서미화·김성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임병도
전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북구갑에 출마한 같은 당 하정우 후보에 대한 지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 후보는 험지에서 고전 중인 하 후보의 상황을 우려하며 "제가 부산시장이 되고 난 뒤에 집권 여당인 민주당 국회의원이 부산에 한 명도 없이 저보고 어떻게 일하란 말이냐"면서 "위기에 직면한 부산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하정우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라고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세장에는 전 후보에게 힘을 싣기 위해 당내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홍배, 서미화, 한정애, 이재강, 김성회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전재수 후보는 행정 경험과 3선 국회의원의 경륜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며 "전 후보를 시장으로 만들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제2 도시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습니다.

이 밖에도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부산진구 지역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결속력을 다졌습니다.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재수 후보 측은 이번 서면 집중유세를 기점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 표심을 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집중 유세 현장에는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를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 임병도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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