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조선, 이란 허가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전쟁 이후 처음”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일본 유조선이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 정부의 허가로 통과했다. 지난 2월 28일 이란전이 시작된 뒤 일본 유조선이 이 지역을 빠져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파나마 선적의 일본 유조선 이데미쓰 마루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선박 추적 업체 마린트래픽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일본 정유업체 이데미쓰 고산이 소유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미·이란 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첫 일본 관련 원유 유조선”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달 초 일본 천연가스 운반선 세 척이 빠져나간 적은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Press) TV는 이 선박의 통과를 이란 정부가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선박이 이란 정부에 통행료를 지불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 선박이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아이마 터미널에서 원유를 적재한 뒤 해협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이 지정한 북쪽 항로를 따라 케슘섬과 라라크섬 인근을 지났다고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 이 해협을 봉쇄하고 이란을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고 있다. 이란도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들에 통행료를 요구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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