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물어뜯기에서 한발 더 나간 '창의성 만점' 독일매체들 "감독님 소원을 하나 빌 수 있다면 수비수죠?"

김정용 기자 2025. 5. 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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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수비수들이 문제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범인 찾기'를 하는 독일 매체들은 질문을 다양하게 바꿔 가며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실언하기만 노리고 있다.


심지어 바이에른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날에도 그랬다.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은 RB라이프치히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농구의 버저비터처럼 극적인 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놓쳤고, 이로 인해 우승 확정이 물 건너갔다. 징계로 빠져 있지만 생애 첫 우승 확정 순간을 동료들과 나누고 싶어 라이프치히까지 찾아온 해리 케인은 승리를 기다리며 안절부절하다 마침내 실점하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사실상 확정인 건 맞다. 이날 승점 1점을 따내면서, 바이에른이 남은 2경기에서 전패하고 2위 바이엘04레버쿠젠이 전승해도 승점은 동률이 될 뿐 뒤집히지 않게 됐다. 그리고 골득실에서 바이에른이 무려 30골 차이다. 우승은 확실하다.


이날 바이에른은 수비가 불안했다. 주전 센터백 듀오 중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한동안 빠져 있고, 김민재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내면 되는 상황이다보니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다. 그래서 3, 4순위 센터백인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에릭 다이어가 중원을 지켰다. 게다가 풀백 공백까지 있어, 라이트백을 주로 맡던 콘라트 라이머를 왼쪽으로 이동시키고 수비력이 약한 라이트백 사샤 보이를 기용했다. 포백이 눈에 띄게 불안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는 콩파니 감독과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다음 주에 우승을 확정하고 소원을 이뤄주는 종이를 한 장 갖게 된다면, 새 수비수 영입을 소원으로 적을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황당한 질문에 웃음을 터뜨린 콩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오게 해 달라고 빌겠다. 내겐 그것으로 충분하다"라고 답했다.


벵상 콩파니 감독(왼쪽), 김민재(왼쪽에서 두번째, 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뱅상 콩파니 감독(왼쪽)과 김민재(이상 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현재 수비진에 불만이 있다는 식의 답변을 어떻게든 끌어내려고 문학적인 유도심문이 들어왔지만, 콩파니 감독은 잘 대처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그리고 후보 수비수 이토 히로키,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 등 부상자들만 멀쩡해도 충분히 강한 수비라는 이야기였다.


바이에른에 수비 보강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이번 시즌 기대 이상으로 많은 역할을 해 준 다이어가 바이에른과 재계약이 아닌 AS모나코의 장기계약 제의를 받아들여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 밖에 센터백 자원 5명이 있었지만 부상을 아예 안 당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수비만 보강해야 하는 게 아니다. 해리 케인의 부재시를 맡아줄 수 있는 주전급 후보 공격수가 필수다. 2선과 3선도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예정돼 있다. 수비를 물고 늘어지는 현지매체들은 김민재 등 선수 개인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을 던져 헤드라인으로 삼으려는 경우가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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