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 지금이라도 팔 수 없나"... 조국 "팔 이유 없다"

유지영 2026. 5. 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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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 토론회] 후보 5인 모두 출연, 날선 공방...국힘 유의동은 "싹 쓸어버리겠다" 극언도

[유지영 기자]

 경기 평택을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에서 열린 <박재홍의 한판승부> 평택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
ⓒ 노컷뉴스 제공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후 CBS 후보 5인 토론회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향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 금싸라기 재건축 아파트를 지금이라도 팔 수 없느냐"고 날선 질문을 던졌다. 유 후보는 토지공개념을 주장해 온 조 후보의 서초구 아파트 소유를 공격하는 동시에 평택에 연고가 없는 조 후보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이에 조 후보는 "굳이 팔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 후보와 유 후보,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까지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총 5명의 후보가 참석해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유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낙선하더라도 마지막 고향이 평택이라고 하셨으니, 최소 5년 이상 평택에 주소지를 두고 활동하겠느냐"고 물었고, 조 후보는 "낙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조국 "아파트 한 채를 수십 년 간 팔지 않은 것" 반박

이날 토론회에서는 평택 내 특목고 설립 문제 또한 거론됐다. 유 후보는 "교육 격차와 고교 서열화를 비판하면서 특목고에는 찬성하느냐, 입장이 바뀐 것이냐"고 물었다. 조 후보는 "특목고 반대 입장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혼동하신 것 같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조 후보가 '부동산 공화국 해체'를 내세우며 토지공개념을 주장한 점을 거론하며 "그 엄격한 기준은 국민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조 후보는 "토지공개념은 내 개인적 생각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 후보는 조 후보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 보유 문제를 거론했다.

유의동 : "제 이 말씀을 왜 드리냐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소위 말하는 금싸라기 재건축 아파트를 갖고 계시잖나. 평택에 출마하신다는 분이 서울 집 처분 여부를 여쭈니 재건축이 끝난 후에 결정하겠다고 하셨잖나."
조국 : "지금 금싸라기 아파트 하면서 위화감을 조성하는데, 오래 전에 지어진 아파트를 한 번도 팔지 않고 소유하고 있고, 그게 재건축이 이뤄진 것이다."

유 후보는 "강남 재건축 자산을 끝까지 보유하며 막대한 시세 차익을 누리겠다는 것 아니냐, 이것이 후보가 말하는 정의냐"고 거듭 물었다. 조 후보는 "수십 년간 아파트 한 채를 팔지 않고 보유한 것과 토지공개념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유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조 후보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함께 거론하며 "이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겠다, 싹 쓸어버리겠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과거 보좌진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에 빗대 "귀한 남의 자식 정강이를 구둣발로 걷어차고 서민의 고혈을 빨아 먹는 고금리 사채업을 차명으로 운영한 의혹이 있는 후보"라고 날을 세웠고, 조 후보를 향해서는 "자기 자식 성공시키겠다고 문서를 조작해 남의 자식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한 입시 비리범"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평택이 지금 범죄 도피처가 될 상황에 있다", "지금 평택 시민들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판"이라고 공격했다.

조 후보는 고덕국제신도시 LH 아파트 공급 문제를 두고도 유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황 후보가 "고덕에서 LH가 도시 기능 일부를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공급에 활용하는 변경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계획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고 묻자 조 후보는 "하나로 일률적으로 다룰 수 없다", "공공과 민간을 어떤 비율로 섞을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현장에 맞지 않는 건 바로 고쳐야 한다. 지금 고덕 주민들은 집이 많아서 고통받고 있고, 더 많은 집을 짓는 걸 반대한다. 명확하게 나는 주민들 뜻에 따르겠다고 말씀하실 생각이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서도 조 후보는 "공공임대주택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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