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는 미국 영토"... 이란 "파괴적 대응"

윤현 2026. 8.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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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나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American territory)로 간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경선 지원 연설에서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모르겠다"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의 영토"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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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절실하게 합의 원 해"... 트럼프 행정부, 대이란 '원투 펀치' 예고

[윤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나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American territory)로 간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경선 지원 연설에서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모르겠다"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의 영토"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선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가할 것"... 중국은 '거부'

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난항을 겪자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미국이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경제 압박까지 강화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월요일인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이란 경제 제재를 공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경제 제재를 '원투 펀치'라고 표현하면서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하고 있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맹국들이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그는 "동맹국들에 우리 편인지, 우리에게 맞설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 동맹과 전 세계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인 중국에도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제재와 압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그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당사자들이 협상과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고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란 대통령 "우리가 힘 가졌을 때 전쟁 끝내야"

이란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우리가 힘과 존엄을 갖추고 있는 지금 전쟁을 끝내는 것이 더 낫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란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제재를 "경제 테러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이러한 제재를 가하고 부추긴 자들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재판과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경제 공세를 강조했으나, 이란은 수십 년간 제재를 받는데 익숙하다"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알리 압돌라히 이란군 참모총장은 "육·해·공과 방공, 사이버 공간 전반에 걸쳐 대비 태세를 갖춘 이란군은 적(미국)의 새로운 위협에 압도적이고 응징적이며 파괴적인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군사력으로 맞선다고 해도, 미국의 계속되는 제재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란 국민들이 종전을 원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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