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오직 장마철에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도깨비폭포입니다.폭포를 보기 위해선 '운'도 따라줘야 하죠. 1년에 단 몇 번, 그것도 굵은 비가 쏟아질 때만 나타나니 말입니다.

🌄 말귀 모양 전설의 산, 마이산
마이산(馬耳山)은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명산으로, 말의 귀처럼 솟아 있는 두 봉우리로 유명합니다.두 봉우리는 각각 수마이봉(雄峰)과 암마이봉(雌峰)으로, 부부신이 하늘로 오르다 들켜 산이 되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진안 쪽에서 보면 암마이봉이 등을 돌리고 앉아 있고, 수마이봉은 자식을 품고 서 있는 형상이며, 탑사 앞의 작은 나도봉이 그 자식에 해당됩니다.
🌸 사계절이 모두 그림 같은 마이산
봄: 벚꽃과 진달래
여름: 푸른 숲과 도깨비폭포
가을: 붉게 물든 단풍
겨울: 설경과 고요한 풍경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졌지만, 여름 장마철엔 특별한 ‘비경(秘景)’이 생깁니다.

💧 마이산 도깨비폭포 – 1년에 몇 번만 볼 수 있는 '한정판 풍경'
마이산 도깨비폭포는 암마이봉 절벽에서 생기는 자연 폭포입니다.평소엔 전혀 보이지 않다가,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릴 때 갑자기 물줄기가 30~35m 암벽을 타고 떨어집니다.폭포는 몇 시간 만에 사라지기도 해, 전국의 사진가와 여행자들이 ‘이 순간’을 담기 위해 모여듭니다.
📷 폭포의 하이라이트 포인트
절벽엔 능소화가 35m 높이까지 자라 있어, 폭포와 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 신비롭습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비 예보가 있는 날이면 폭포 출현 확률이 높습니다.


📌 위치 및 방문 정보
위치: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산1 (마이산 탑사 옆)
입장료: 마이산 도립공원 내 일부 유료 구간 존재
주변 명소: 탑사(돌탑 명소), 마이산 북부주차장, 마이산 남부탐방로
⚠️ 방문 시 주의사항
폭우 시 암벽 및 산책로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방수 신발과 등산 장비는 필수입니다.기상 예보를 확인한 뒤,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마이산 + 도깨비폭포 = 여름에만 열리는 자연의 비밀정원
흔히 볼 수 없는, '운이 좋을 때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이 있다는 건 여행자에겐 큰 설렘입니다.이번 장마철, 마이산 탑사 옆 도깨비폭포에서 자연의 마법 같은 장면을 만나보세요.비 오는 날에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이들에게만 열리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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