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선결제받고 '먹튀' 미용실 업주…경찰, 출금 조치

김인희 2024. 2. 24.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미용실 업주가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선결제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잠적하기 며칠 전부터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회원권을 판매한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미리 잠적을 계획하고 선결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적 며칠 전부터 100만원짜리 회원권 집중 판매
경찰, 용의자 출국금지하고 행방 추적 중
경기 분당경찰서 전경ⓒ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미용실 업주가 고객 수십명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선결제 받은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잠적하기 며칠 전부터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회원권을 판매한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미리 잠적을 계획하고 선결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 66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회원권을 구입했다가 A씨가 잠적하면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당 피해 액수는 40만∼80만원가량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금 총액은 4300여만원에 달한다.

현재 A씨가 운영하던 미용실은 문을 닫은 상태다. 해당 미용실은 2014년 유명 가수 A씨가 지인 명의로 개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던 곳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A씨가 폐업 전 100만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잠적한 A씨 등을 출국금지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관련 고소장 접수가 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A씨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정확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