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는 스티브 잡스 부인… NYT “공직 맡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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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한 명인 스티브 잡스와 결혼한 파월 잡스만큼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더 중요한 우정을 쌓은 인물은 거의 없다."
2011년 사망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인 로렌 파월 잡스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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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 중 한 명인 스티브 잡스와 결혼한 파월 잡스만큼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더 중요한 우정을 쌓은 인물은 거의 없다.”
2011년 사망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인 로렌 파월 잡스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중요한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59세 해리스 부통령과 60세 파월 잡스의 인연은 20여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 2003년 해리스 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에 처음 출마했을 때 실리콘밸리의 파월 잡스가 기부금을 냈다.
파월 잡스는 2014년 해리스 부통령과 더그 엠호프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60명 중 한 명이었으며, 올해 하와이에서 열린 파월 잡스의 아들 결혼식에 해리스 부통령이 초청됐다. 두 사람은 같은 피부과에 다녔고, 해리스 부통령은 파월 잡스의 전용기를 타고 개인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파월 잡스는 지난 20년 동안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성장을 막후에서 지원하며 가장 중요한 측근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의원에 출마했을 때는 부자들을 불러 모금 행사를 열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 후에는 해리스 지지 단체에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냈다.
NYT는 파월 잡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해리스 부통령의 승계에도 깊숙이 관여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TV 토론 이후 바이든 사퇴 여론에 불을 붙인 여론조사가 파월 잡스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다. 파월 잡스는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들에게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파월 잡스는 바이든 정부에서 백악관을 9번 방문했다. 하지만 부유층과 실리콘밸리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적대적 인식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과 디즈니의 대주주다.
파월 잡스는 남편처럼 언론에 공개되는 걸 즐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큰 야망을 품고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12년 재선 캠페인에 정치 기부금을 제공하며 교육개혁을 주문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페인에서는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그는 또 전 공화당 하원의장인 케빈 맥카시와도 친분을 쌓았다.
NYT는 “파월 잡스가 오랫동안 정치에 입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지인들의 말을 전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파월 잡스가 교육부 장관과 같은 공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일부에서는 해리스 정부가 기후변화에 더 강력하게 대응하도록 파월 잡스가 비공식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잡스는 1980년대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등 월가에서 일했으며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던 중 강연차 캠퍼스를 방문한 남편 잡스와 만나 1991년 결혼했다. 11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가 넘는 재산을 소유한 그는 자선재단을 운영하며 교육개혁이나 기후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미국 시사잡지 ‘디 앤틀랜틱’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NYT는 파월 잡스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해리스 정부가 들어선다면 여기에 접근하거나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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