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끝나면 애물단지 ‘디벗’…강력한 제한 조치 함께 가야
유민지 2024. 10. 27. 0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용 스마트 기기 '디벗'을 두고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교육연구정보원은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과노출 및 중독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 구축이 필요하다. 강건한 관리 시스템(MDM) 확보, 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등이 요구된다"며 "학교에서만 디벗 사용하거나, 학부모에게 통제 권한 부여하는 방법도 고안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용 스마트 기기 ‘디벗’을 두고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풍부한 학습 자료 활용 및 학생의 학습데이터 기록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노출과 중독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디벗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도화된 기기 이용 시간 제어와 함께 가정에서 제한 권한 부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관련 학교 운용·관리 다양성 조사연구’에 따르면 디벗은 교육부의 보편적 공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 정책에서 시작됐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개인 학습 단말기와 학교와 교실의 기기들을 통합 운용하는 시스템을 연구했다. 이에 2023년 3월 기준 9개 시·도 교육청이 초·중·고교 한 개 학년 이상에 기기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들은 디벗 활용에 장점이 많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이 디벗을 활용해 수업 시간에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는 이를 활용한 결과물의 품질도 올라갔다고 느끼고 있었다. 학생들 간의 작업물 공유 및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 기록이 용이한 것도 장점을 꼽았다.
다만 단점도 명확했다. 수업 시간에 발생하는 기기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업 진행에 지장이 발생해 교사의 시간적 부담이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에 따라 학습 격차가 더 심화되는 문제도 있었다. 집중력 저하로 인한 수업방해 및 교육 효과 저하가 가장 대표적인 문제다. 실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디지털 정보 문해력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실·의견 판단과 디지털 교육 기회가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는 디벗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디벗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 학교와 가정에서 디벗 활용 문화 조성과 함께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많은 학교에서 디벗 관련 학급 규칙을 정하고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고 있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며 “교사들은 디벗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학년 초 기기 보급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디벗 보급의 체계적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학교와 가정에서 교육적 활용만 가능하도록 ‘강력한 제한과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과노출 및 중독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 구축이 필요하다. 강건한 관리 시스템(MDM) 확보, 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등이 요구된다”며 “학교에서만 디벗 사용하거나, 학부모에게 통제 권한 부여하는 방법도 고안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쿠키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여야 ‘677조’ 예산 전쟁 돌입…與 “건전 재정” 野 “긴축 부작용 커”
- [단독] 막혔던 ‘서울시 중기 워라밸 포인트제’ 숨통…연내 정부조율 안간힘
- 민주, ‘尹 공천 개입 정황’ 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탄핵 국민 판단 맡겨”
- ‘손태승 친인척 부당대출’ 우리은행 전직 임원 구속
- 소노, 안방서 KT에 61-69 패…연승 행진 중단 [쿠키 현장]
- 3Q 반도체 반성문 썼던 삼성전자…“고객사 HBM3E 품질테스트 중요단계 완료”
- 0-5 뒤집고 대역전승…다저스, 양키스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 [WS]
- 검찰, ‘재벌 3세 사칭’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 100일 만에 보석 허가
- 홍준표, 노태우 일가 비판…“이완용 후손 환수 소송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