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 증가율 역대 3번째… 혼인도 최대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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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늘며 역대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7월 인구동향'을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9%, 32.9% 늘었다.
월별로 등락은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출생아 수가 반등하는 달이 이어지는 것은 출산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2023년 3월 늘어났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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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늘며 역대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4, 5월에 이어 올해 3번째 ‘플러스 반등’이다. 혼인 건수도 33% 가까이 증가해 7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7월 인구동향’을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 혼인 건수는 1만8811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9%, 32.9% 늘었다.
출생아 증가율 7.9%는 198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7월 기준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2007년 7월에 12.4%, 1991년 7월 8.0% 증가한 적이 있다. 월별로 등락은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출생아 수가 반등하는 달이 이어지는 것은 출산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2023년 3월 늘어났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첫째 아이를 낳기까지 평균 2년 정도 걸려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세적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혼인 건수는 7월 기준이 아닌 전체 월로 보더라도 1년 전보다 50.6% 증가했던 1996년 1월 이후 이번이 2번째로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보다 혼인신고 일수가 이틀 늘어난 데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많이 느는 등 혼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올해 증가한 혼인이 향후 출생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조심스레 추측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결혼을 미뤘던 인구와 1992~97년생이 결혼을 많이 하고 있고, 당분간 출생률도 0.7명대는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이들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난임·노산 등 출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실히 줄여 줘야 향후 출생아 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출생아에서 사망자(2만8240명)를 뺀 숫자는 -7639명으로,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57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서는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가 5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 1976년(47만1000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세종=김윤 기자 k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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