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공백 메울 종목은…3Q 실적 시즌에 증시 분위기 반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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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며 박스권 장세 탈출의 신호탄을 쏠지 주목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 시즌은 미국과 한국 기업 간 업황 차이가 부각되는 기간이 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미국 기업들 중 79%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한국은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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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곳 중 3곳 전년 대비 영업익 추정치 감소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 9% 상향돼 주목
코스피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며 박스권 장세 탈출의 신호탄을 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실적 충격(어닝 쇼크)’으로 눈높이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이제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쏟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 분위기 반전을 엿보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20종목 중 절반 가량인 9종목(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기아·KB금융·신한지주·삼성물산·현대모비스·하나금융지주)이 다음 주(21~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이들 9곳 중 6곳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는 영업익 추정치(컨센서스)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실적 개선 추정 종목 중 영업익 규모는 SK하이닉스가 6조7628억원(흑자 전환)으로 가장 컸고,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오른 1조3687억원으로 추정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형주 실적 발표가 어닝 시즌 초반에 몰리며 결과에 따른 파급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수 상승 압력을 높일 신호를 주기엔 기대에 못미친단 평가가 나온다. 특히 코스피 실적 추정치 감소 추세를 확인시켜 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8일 삼성전자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실적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익은 9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10조3047억원)를 1조원 가까이 밑돌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3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2주 간 약 50조4000억원에서 50조1000억원으로 0.5%(약 3000억원) 하향 조정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 시즌은 미국과 한국 기업 간 업황 차이가 부각되는 기간이 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미국 기업들 중 79%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한국은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닝 시즌 돌입 초반 분위기 반전의 관건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지목된다. 시장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발표할 경우 눈높이 조정에 따른 투심 개선이 가능하단 의견이다.
증권업계는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주 중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기아·KB금융·신한지주·현대모비스·하나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시 반등에 선봉장에 설 것이란 기대를 보내고 있다.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제시한 12곳 중 9곳은 목표가를 상향했다. 평균 목표가는 119만6666원으로 직전 평균 목표가(110만원)와 비교해 8.8%(9만6666원)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벤치마크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선 시장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선택지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수익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지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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