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정사각형 포기, 릴스도 3분...인스타그램의 틱톡 따라잡기
인스타그램이 특유의 정사각형 모양 피드를 버리고, 릴스(인스타그램의 숏폼 기능) 최대 길이를 늘리는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미국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한 틱톡의 빈자리를 노린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무슨 일이야
20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 이용자 대상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도 자신의 계정에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사각형이었던 개별 사용자 피드 모양이 3:4 비율의 직사각형으로 바뀐 것이다. 주말 동안 업데이트를 접한 이용자들은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과 모세리 CEO 계정에는 ‘정사각형을 돌려달라’‘1:1 비율은 인스타그램의 핵심이다’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논란이 일자 모세리는 19일 올린 공지 글에서 “현 시점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는 대부분의 사진과 영상은 수직 형태”라며 “직사각형이 이 사진과 영상들을 보여주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은 또 릴스 최대 길이를 기존 1분 30초에서 3분으로 늘리고, 오는 2월 영상 편집 앱 ‘에디트’를 출시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모세리는 “에디트는 훨씬 더 높은 품질의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초안을 친구나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게 왜 중요해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업계에선 인스타그램의 ‘틱톡 따라잡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19일 발효된 ‘틱톡금지법’ 여파로 플랫폼을 옮기려는 인플루언서들을 인스타그램에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라는 의미다. 2월 출시 예정인 편집 앱 에디트가 대표적이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영상 편집 앱 ‘캡컷’과 기능이 거의 유사하다. 캡컷은 필터·스티커·효과 등으로 사진과 영상을 꾸미고, 음악을 삽입하는 등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앱이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메타는 캡컷을 쓸 수 없으면 많은 영상 크리에이터들이 다른 툴을 이용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 비율 교체에 대해서도 ‘틱톡을 연상시키는 직사각형 형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릴스 영상 최대 길이를 3분으로 늘린것도 마찬가지다. 틱톡은 2021년에 3분, 2022년에 10분으로 영상 최대 길이를 늘려왔다. IT 매체 테크 크런치는 인스타그램의 업데이트를 설명하며 “메타가 틱톡 사용자들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알면 좋은 것

김민정 기자 kim.minjeong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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