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할 때 쓴 마스크 졸업하며 벗네요" [복작복작 순창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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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할 때부터 3년 내내 학교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했는데, 마스크를 벗고 졸업하는 게 가장 큰 졸업선물 같아요."
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전북 순창군 순창여자중학교(교장 최순삼) 졸업식에서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졸업하는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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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육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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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식에서 여러 후배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잔뜩 건네받은 학생이 활짝 웃고 있다. |
| ⓒ 최육상 |
"마스크를 벗었는데 모르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워요. 우리는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살았잖아요?"
"입학할 때부터 3년 내내 학교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했는데, 마스크를 벗고 졸업하는 게 가장 큰 졸업선물 같아요."
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전북 순창군 순창여자중학교(교장 최순삼) 졸업식에서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졸업하는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2020년 6월 마스크 쓰고 처음 등교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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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벗고 졸업하는 기분이 정말 좋아요.” |
| ⓒ 최육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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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벗고 졸업해서 행복해요.” |
| ⓒ 최육상 |
"저희가 순창여중 입학할 때 코로나 때문에 제약이 너무 많아서 6월에야 처음으로 등교했어요. 솔직히 3개월을 학교에 못 온 거니까 1학년을 친구들하고 너무 적게 보내서 정말 아쉬웠어요. 마스크를 벗고 졸업한다는 게 가장 큰 선물인 건 같긴 해요.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마스크를 벗고 입학해야 해서 얼굴에 뾰루지 난 게 조금 부끄럽기는 해요."(김성현)
"마스크를 항상 쓰고 있었는데 막상 벗으면 사람들이 얼굴을 못 알아볼 것 같아서 부끄러워요. 계속 마스크 쓰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들어요. 이제부턴 마스크 벗고 고등학교 가서 활기차게 생활하려고요.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지만 마스크 벗는 건 신경 안 써요."(신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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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손가락 브이’를 만드는 학생들. |
| ⓒ 최육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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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만 들이대면 자동으로 ‘손가락 브이’를 만드는 학생들. |
| ⓒ 최육상 |
"마스크를 벗으니까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느낌인데, 진짜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라서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을 만나야 하는데 그건 좀 싫어요. 설렘 반, 걱정 반 혼재돼 있어요."(김가영)
"순창여중 입학할 때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친구들이 서로 누가 누군지 몰랐어요. 중학교 3년 내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서 진짜 아쉽긴 하지만 3학년 끝나며 벗을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해요. 고등학교 입학식은 마스크를 벗고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박지선)
"교실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 사항이라서 벗으면 안 됐는데, 지금은 공식적으로 벗어도 문제는 없어서 정말 기분이 좋고 너무 행복해요. 저는 다시는 마스크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코로나도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박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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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한 3학년 진학 예정 학생들은 “저희는 3학년만이라도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 ⓒ 최육상 |
최순삼 교장은 "그동안 졸업식은 코로나 때문에 각 반 교실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요청에 의해 강당에서 졸업식을 치르게 됐다"면서 "교직원들이 졸업식장과 운동장에 포토존도 설치해서 마스크를 벗고 졸업하는 축제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학년에 올라가는 한 학생은 "선배들이 마스크를 벗고 졸업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묘하다"면서 "저희는 3학년만이라도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저도 순창여중 출신이지만 정말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들이 한창 멋도 부리고 꾸미기도 하고 그럴 나이에 마스크를 쓰고 학교생활을 해야 했다는 게 참 안타깝다"면서 "열넷, 열다섯, 열여섯 살 여학생만이 지닌 활력은 얼굴의 표정 변화를 봐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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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순창여중 학생회장단을 맡았던 학생들은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가서는 마스크 벗고 활기차게 생활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
| ⓒ 최육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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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열린 순창여중 졸업식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마스크 착용 여부는 개인 자율에 맡겼다. 카메라를 인지한 몇몇 학생들이 손가락브이를 내보이고 있다. |
| ⓒ 최육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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