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린 추억의 맛" 지난 10년간 유행했던 디저트 12

조회 8132025. 2. 19. 수정
사진=연합뉴스

#2015년 앙버터

앙버터는 '팥앙금과 버터'과 버터를 의미한다. 빵에 팥앙금과 버터조각을 끼워 먹는 빵은 달달하고 고소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앙버터는 한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앙버터 스콘, 앙버터 마카롱, 앙버터 호두과자 등 다양한 제품과 결합한 디저트를 탄생시켰다.

#2016년 대왕카스테라

2016년에는 대만 단수이 지역의 대표하는 먹거리로 알려진 대왕카스테라가 유행했다. 커다란 크기와 두툼하고 폭신해 보이는 빵의 비주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대왕카스테라 판매점은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TV 고발 프로그램에서 대왕카스테라을 다루며 가게들은 큰 타격을 받게 됐고 폐업이 줄을 이으며 대왕카스테라의 인기도 사그라지게 됐다.

사진=명랑핫도그

#2017년 명랑핫도그
명랑핫도그는 길거리 음식이었던 한국식 핫도그를 브랜드화 해 인기를 얻었다. 소시지가 들어간 기존 핫도그에서 벗어나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 가래떡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했다. 또 다양한 소스와 시즈닝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매력 포인트다. 국내 뿐 아니라 K-푸드가 유행하며 해외에서도 한국식 핫도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사진=서울디저트페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2018년 마카롱, 소떡소떡

일반 마카롱과 더불어 ‘뚱카롱(뚱뚱한 마카롱)’이 유행했다. 일반 마카롱은 동그란 크러스트 2개 사이에 속으로 채운 필링의 비율이 1:1:1이라면, 뚱카롱은 필링이 3~4배는 된다. 크러스트가 닫히지 않을 정도로 쌓아 올린 필링이 특징이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이영자가 휴게소 대표 간식 중 하나인 '소떡소떡'을 먹는 장면은 단숨에 '소떡소떡'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소시지와 떡을 함께 베어 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해 전국에 '소떡소떡' 열풍을 일으켰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 흑당버블티

버블티에 흑설탕 시럽을 넣은 대만의 음료다. 흑당버블티가 유행하며 타이거슈가, 흑화당, 쩐주당 등 다수의 대만 프랜차이즈들이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흑당버블티의 선풍적인 인기에 국내 업체들도 너도나도 흑당음료를 출시했다. 하지만 다른 디저트에 밀려 점점 찾는 이가 크게 줄어들어 지난 2021년 쯤부터 매장 수는 급감하기 시작했고 흑당버블티 전문점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2020년 크로플, 달고나커피

크로플은 반죽을 겹겹이 쌓아 층을 만든 크루아상 반죽을 와플 기계에 구워낸 빵이다. 진한 버터향과 쫄깃한 크루와상의 식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크로플을 만들 가정용 와플 기계와 냉동된 크루와상 생지(반죽)의 판매도 늘었다. 이후 크루아상 반죽을 얇게 누른 크룽지, 크루아상에 쿠키를 합친 크루키 등 크루아상의 변형 제품들도 유행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에서 탄생한 것 중 하나가 '달고나 커피'다. 커피와 설탕, 뜨거운 물을 1:1:1의 비율로 넣어 거품이 날 때까지 저어 만드는 커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만들 수 있는 놀이의 개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2021년 소금빵

일본에서 처음 나왔다. 반죽에 버터와 소금을 넣어 만든 소금빵은 표면에 토핑으로 소금이 또 올라간다. 제품에 따라 함량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소금빵 1개의 나트륨 함량은 대략 400㎎으로 높다. 지난 2022년에는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요 배달 메뉴인 치킨, 피자, 중식 등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주문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 탕후루

탕후루는 딸기, 귤, 샤인머스캣 등 과일에 설탕물을 입혀 만든 중국 전통 간식이다. SNS를 타고 인기가 급증하며 탕후루 만들기 영상, ASMR 콘텐츠 등도 함께 유행했다. 유명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관계자가 청소년의 설탕 과소비 문제 점검을 사유로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될 정도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금새 인기는 다음 디저트로 넘어갔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요아정, 두바이초콜릿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와 유사한 요거트 디저트 브랜드들도 대거 생겨났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과일을 비롯해 벌집꿀 초콜릿 과자 등 다양한 재료를 올려서 함께 먹는 방식이다.

두바이 초콜릿은 피스타치오와 얇은 면인 카다이프를 섞은 스프레드를 넣어 만든 초콜릿이다. 처음에는 구하기 힘든 귀한 초콜릿의 이미지로 SNS를 통해 시식 리뷰 영상이 유행하면서 디저트의 유행을 선도했다. 이후 업계의 출시 경쟁으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제품의 두바이 초콜릿이 출시됐다.

Copyright © 가지뉴스 All rights reserved.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