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머리가 나서 고민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품은 검은콩과 검은깨다. 그런데 흰머리를 예방에 좋은 또 다른 식품들에 대한 보고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나고야대 연구진은 채소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 루테올린이 머리가 희어지는 걸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월 국제학술지 '항산화제(Antioxidants)'에 실렸다.
연구 팀은 실험에 흰 털이 쉽게 생기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를 사용했다. 흰 털이 난 검은 생쥐를 대상으로 16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생쥐들에게 루테올린, 헤스페리딘, 디오스메틴이라는 세 가지 항산화 물질을 투여한 결과, 루테올린을 투여한 쥐는 흰 털의 비율이 그대로였다. 반면, 나머지 생쥐는 흰 털 비율이 60~80%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루테올린의 흰머리 예방 효과는 세포 간 신호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엔도텔린과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루테올린을 투여한 쥐에서는 엔도텔린이 그대로 보존됐다. 나이가 들었어도 세포간 신호 전달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는 모낭의 멜라닌색소 세포 활동 약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품
루테올린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채소 : 양파, 고추, 당근, 셀러리, 브로콜리, 시금치, 적상추 등
-과일 : 배, 오렌지, 체리 등
-기타 : 올리브유, 땅콩 껍질,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 등
루테올린은 항산화 작용 뿐만 아니라 항염,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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