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중단' 최강희, 환경미화원 이어 선택한 직업…"체질에 맞아"

장구슬 2024. 9. 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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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강희가 택배기사에 도전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 캡처

배우 최강희가 환경미화원,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매니저)에 이어 이번엔 택배기사에 도전했다.

최강희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 야간 택배 배송 업무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최강희는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하고 싶던 일이었다”며 한 택배기사와 함께 인천 지역에서 택배 배송에 나섰다.

“택배는 시간 싸움”이라는 택배기사의 말에 최강희는 “예전에 듣기로는 1분에 한 집 (배송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최강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의 5층 계단을 오르내리며 택배를 배송하는 등 택배기사가 맡은 작업장을 함께 돌며 업무를 마쳤다. 최강희는 “솔직히 재밌다”며 “제 체질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기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치지 마시고 안전을 최고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강희는 3년 전부터 연기를 중단하고 환경미화원, 프레시 매니저, 농부 등 각종 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최강희는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배우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궁금했다”며 “작가 학원도 등록했고 편집도 배웠다.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했다. 그런데 다 소질이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연기를) ‘그만하고 싶다’고 했더니 가족들이 ‘수고했다. 하고 싶은 걸 해봐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번호도 바꾸고 전 매니저에게 ‘대본 검토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시 연기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25년간 앞을 위해 연기를 하고 설계하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나를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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