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준 높아져”… LCK 스플릿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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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처음으로 상·하위 스플릿을 나눠 한 라운드를 소화했다.
LCK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처음으로 상·하위 스플릿을 나눠 한 라운드를 진행했다.
우승 후보팀끼리 맞붙는 상위 스플릿 경기에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지만 하위 스플릿 경기에선 진흙탕 싸움이 자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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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강팀과 격차 커질라” 우려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프로 대회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처음으로 상·하위 스플릿을 나눠 한 라운드를 소화했다. 특히 상위 스플릿에선 전보다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LCK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처음으로 상·하위 스플릿을 나눠 한 라운드를 진행했다. 상위 스플릿에선 T1이 4전 전승을 거뒀다. T1의 ‘케리아’ 류민석은 “기존에는 9개 팀을 상대해야 했는데 이제 4개 팀만 집중적으로 분석하면 돼 편한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젠지는 3승 1패, 한화생명이 2승 2패, KT는 1승 3패를 각각 기록했다. 농심은 4전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LCK는 상위 3강인 젠지·한화생명·T1과 나머지 팀 간 전력 차이가 큰 편이어서 KT와 농심은 상대적으로 승수를 쌓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승진 농심 감독은 “3라운드부터는 전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면서도 “(마음이) 꺾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순위표에선 젠지가 1위다. 젠지는 이전 라운드 합산 21승 1패로 독주하고 있다. 그다음은 한화생명(16승 6패), T1(15승 7패), KT(11승 11패), 농심(10승 12패) 순이다.
하위 스플릿에선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디플러스 기아가 3승 1패를 거뒀다. OK 저축은행 브리온도 3승 1패로 선방했다. BNK와 DRX는 2승 2패, DN 프릭스는 4전 전패를 당했다. 하위 스플릿 팀들은 “서로가 서로를 이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누굴 잡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한편 DN은 지난 3일 OK 저축은행에 역전패하면서 10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올 시즌 1승 21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인 DN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기 직전이다. 주영달 총감독은 “실력보다 정신적 문제가 크다. 선수들이 여태껏 이기질 못해서 유리한 상황에서도 급해진다”고 말했다.
상위와 하위 스플릿 간 경기 수준 차이는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다. 우승 후보팀끼리 맞붙는 상위 스플릿 경기에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지만 하위 스플릿 경기에선 진흙탕 싸움이 자주 나온다.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는 “이대로 스플릿을 나눠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양 그룹 간 실력의 격차가 더 커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팀과의 대결 경험은 정말 소중하다. 그룹 간 경험·감각 차이가 점점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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