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내리기 전에 ‘찔끔’… 과민성 방광, 어떻게 해결할까?

김서희 기자 2024. 10. 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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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운 사람이 있다.

하루에 여덟 번 이상 소변을 볼 정도로 자주 마렵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의 증상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서 일에 방해가 된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수면 중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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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운 사람이 있다. 하루에 여덟 번 이상 소변을 볼 정도로 자주 마렵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나이 들면 방광 근육 기능 약해져
정상 소변 횟수는 하루 4~6회다. 8회 이상 소변을 보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한다. 과민성 방광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소변이 필요 이상으로 자주 마려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방광 내 압력이 요도 압력보다 높을 때 발생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부분 노화가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진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의 증상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서 일에 방해가 된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수면 중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등이다. 과민성 방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카페인 줄이고 골반 근육 운동을
과민성 방광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리고 예민해져 있는 방광 근육을 자극한다. 또 술은 이뇨를 촉진해 과민성 방광의 주증상인 빈뇨와 절박뇨를 유발한다.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자주 보면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다만 물을 너무 적게 마시는 경우에도 소변이 방광 내에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하루 물 섭취량은 1000~2400mL 수준을 유지하도록 한다.

골반 근육 운동을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골반 근육층이 강화돼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의 자리를 탄력적으로 잡아 준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항문을 조인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오므린다. 이 상태를 6~8초간 유지하다가 6~8초간 서서히 항문을 풀어주는 것을 8~12회 한 세트로 한다. 한 세트가 끝날 때 항문을 빠르게 5~10회가량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마무리한다. 매일 하루 5세트씩 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 방광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방광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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