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속 지켰죠?" 레스터 시티, 1년 만에 PL 승격 확정…'동화 축구' 2탄 쏜다 [오피셜]

김현기 기자 2024. 4. 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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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만에 복귀한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며 '동화 축구'를 마감한 레스터 시티가 축구종가 최고의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지난 2013-2014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뛰어오른 레스터 시티는 승격 2번째 시즌인 2015-2016시즌 우승확률 0.02%의 혹평을 뚫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등극하는 기적을 연출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에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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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년 만에 복귀한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며 '동화 축구'를 마감한 레스터 시티가 축구종가 최고의 무대에 돌아오게 됐다.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레스터 시티는 27일 리즈 유나이티드의 패배에 따라 남은 시즌 2경기에 관계 없이 2023-2024시즌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첫 승격팀이 됐다. 리즈는 이날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챔피언십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과의 원정 경기에서 수비라인이 와르르 무너지며 0-4로 대패했다.

이에 따라 리즈는 27승 9무 9패(승점 90)에 머무르며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레스터 시티보다 승점에서 우위에 설 수 없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승점 94를 기록 중이어서 리즈에 따라잡히진 않는다. 챔피언십은 전체 24개팀 중 상위 두 팀에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다이렉트 승격 자격을 주고, 3~6위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프리미어리그에 오를 마지막 한 팀을 가린다.

3위 입스위치 타운이 3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점 89를 기록, 레스터 시티를 앞설 순 있지만 4위 사우샘프턴(승점 84), 5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승점 72), 6위 노리치 시티(승점 72) 역시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레스터 시티를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최소 2위를 확보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다시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013-2014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뛰어오른 레스터 시티는 승격 2번째 시즌인 2015-2016시즌 우승확률 0.02%의 혹평을 뚫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등극하는 기적을 연출하며 전세계 축구팬들에 감동을 전했다.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레스터 시티 발 아래 줄줄이 놓여 있었다.

2020-2021시즌엔 첼시를 결승에서 1-0으로 이기며 FA컵 정상에 올라 동화 재현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 재앙이 찾아왔다. 시즌 첫 7경기에서 1무 7패에 그치더니 이후에도 제대로 된 반등 한 번 하지 못한 채 18위에 그쳐 강등된 것이다.

레스터 시티는 굽히지 않았다. 제임스 매디슨을 토트넘, 유리 틸레만스를 애스턴 빌라로 보내긴 했으나 주전 선수들을 상당수 지켜내면서 다이렉트 승격을 약속했고 해냈다. 특히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37세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제이미 바디가 16골을 넣으며 베테랑 투혼을 과시했고, 토트넘의 관심을 받는 미드필더 키러언 듀스버리-홀, 윙어 스테피 마비디디가 각각 12골을 터트리면서 레스터 시티의 승격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강등과 함께 FA컵 우승 감독 브랜던 로저스를 떠내보낸 뒤 44살의 이탈리아 지도자 엔소 마레스카를 데려온 것도 주효했다. 지도자 경험이 적지만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이탈리아 젊은 지도자 바람을 이어가면서 44경기 86골로 챔피언십 이번 시즌 최다골 지위를 놀치지 않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2부리그에서 역대 최고의 시작을 했고 바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남은 2경기를 축제처럼 즐기겠다"고 했다. 

사진=레스터 시티,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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