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호훈훈 호국보훈”… 기억과 감사로 채워야할 6월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2026. 5. 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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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짙어지는 계절, 화려한 5월을 지나 어느덧 눈부신 6월이 다가온다. 6월은 우리에게 단순한 초여름의 시작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이름 없이 나라를 지켜낸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삶이다. 그렇기에 6월은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어야 한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으로 '호호훈훈 호국보훈'을 선정했다. '호호'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웃을 수 있음을 의미하고, '훈훈'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사회 곳곳에 따뜻하게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민이 함께 만드는 호국보훈의 달'을 주제로 국민 참여형 공모전도 진행됐다. 호국보훈의 달 캠페인 영상 시놉시스와 스토리보드, 다양한 홍보·캠페인 아이디어를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전문가 심사와 국민 투표를 거쳐 총 18개의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는 보훈이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기억이나 행사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공감하는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 아이디어가 실제 행사와 콘텐츠에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미래세대가 호국보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이어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는 문화는 결국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 되고, 건강한 국가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부산지방보훈청 역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게는 자긍심을, 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 국민이 함께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호국보훈의 달 대표 행사인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은 오는 6월 6일 오전 9시 55분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거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전국에 울려 퍼지는 추모 묵념 사이렌 소리에 맞춰 잠시 멈춰 서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와 함께 제100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UN전몰용사 추모제, 6·25전쟁 제76주년 행사 등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을 기억하는 다양한 보훈행사도 이어진다.

또 부산 남구 반딧불이 축제와 연계한 '반짝이는 기억, 빛나는 호국문화 행사',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에서 열리는 '보훈시그널 보보의 나라사랑 고백(GO 100)' 행사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보훈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6월 한 달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기억이 단순한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감사와 존경, 공동체의 가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어느 때보다 의미 깊은 6월이다. 우리 모두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감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부산보훈청 송경미 팀장.

부산지방보훈청 송무지원팀장 송경미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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