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의 그늘…중학교 4곳 통폐합해도 전교생 50명도 안돼

고기정 2024. 2. 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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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전북도 남원 서부권역의 4개 중학교가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1일 전북도 교육청은 남원 서부권역의 4개 중학교(대강중·수지중·금지중·송동중)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학교는 학생들의 접근성 등을 두루 고려하여 4개 학교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한 뒤 낡은 건물을 허물고 신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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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형 적정 규모 학교' 모델 개발…대규모 통폐합 첫 시도
대강중, 수지중, 금지중, 송동중 4개 중학교 하나로 통합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전북도 남원 서부권역의 4개 중학교가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1일 전북도 교육청은 남원 서부권역의 4개 중학교(대강중·수지중·금지중·송동중)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를 통합해 '거점형 적정 규모 학교' 모델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도내에서 읍·면·동을 뛰어넘는 대규모 학교 통폐합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폐합이 예정돼 있는 4개 학교 중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곳은 3명이고, 가장 많은 곳은 21명에 불과하다. 4개 학교의 전체 학생 수는 42명이다. 이 가운데 수지중은 학생 수가 적어 오는 8월에 폐교 예정이다.

통합학교는 학생들의 접근성 등을 두루 고려하여 4개 학교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한 뒤 낡은 건물을 허물고 신축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타당성 연구 용역과 주민 설명회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통합학교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8년 통합 학교 출범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적정한 규모를 갖춰야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확대가 가능하고, 이는 교육의 질을 높여 학교의 지속성도 담보할 수 있다"며 "통합학교를 명품 학교로 만들어 학령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산어촌 학교 통합의 모범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출산 등으로 학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며 학교 폐교도 발맞춰 가속화되고 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조사를 보면, 올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1만2027곳 가운데 폐교하는 학교는 33곳에 달한다. 2023년(18곳)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2023년 기준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경북(344개교) ▲전남(343개교) ▲전북(301개교) ▲강원(252개교) ▲충남(233개교) ▲경남(233개교) ▲경기(156개교) ▲충북(139개교) 등이다. 경북은 전체 초중고 학교의 36.6%, 전남은 전체 초중고 학교의 40.9%가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셈이다. 학교 소멸 위기가 앞으로도 심화할 것이라 전망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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