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 입은 뉴진스님 "형이 승려"…1000만원 기부, 빵 터졌다

한영혜 2024. 10. 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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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조 문화행사’에서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뉴진스님’이라는 부(副)캐릭터(부캐)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가 21일 승려들의 노후 복지 기금으로 활용해달라며 아름다운동행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아름다운동행은 대한불교조계종이 설립한 공익기부재단이다.

이날 윤성호는 승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다. ‘왜 승려 복지를 위해 기부하느냐’는 물음에, 윤성호는 “우리 형이 승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성호는 승복의 일종인 장삼을 입었을 때는 자신을 ‘뉴진스님’이라고 하고 개그맨 윤성호는 쌍둥이 동생이라고 설정하고 있다.

윤성호는 불교 신자라고 한다. 어릴 적 ‘일진(日進)’이라는 법명을 받고 지난해 ‘뉴진(NEW 進)’이라는 새로운 법명을 받았다. 걸그룹 ‘뉴진스’에서 착안한 이름이지만 ‘새롭게 나아가다’라는 뜻을 공유한다. 뉴진스님은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에서 디제잉 페스티벌을 하고 있다.

‘뉴진스님’이라는 부(副)캐릭터(부캐)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오른쪽)가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승려복지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기념해 조계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가운데), 기획실장 우봉스님과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 대한불교조계종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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