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장' 홍명보 감독, 항공편 차질→'하루 늦은' 25일 귀국…월말 기자회견 예정

김현기 기자 2024. 7. 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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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유럽 출장 길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이 현지 비행편 차질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24일이 아닌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늦은 밤 공지를 통해 '현지 항공 지연으로 홍 감독이 귀국편에 탑승하지 못했다'며 '24일 귀국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달 말 취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논란 속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유럽 출장 길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이 현지 비행편 차질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24일이 아닌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늦은 밤 공지를 통해 "오늘 현지 항공 지연으로 홍 감독이 귀국편에 탑승하지 못했다"며 "24일 귀국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7일 대표팀 감독으로 전격 내정됐다.

다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고 이번 감독 선임 임무를 맡은 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박주호 위원이 홍 감독 내정 하루 뒤인 지난 8일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난맥상 혹은 부조리가 있었다면서 전력강화위원직을 사임하겠다고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특히 박 위원은 '국내 감독 빌드업' 주장을 하면서 지난 2월 전력강화위 구성 초기부터 국내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몰이가 위원회 내 있었으며 홍 감독이 계속 우선 순위에 자리잡았다며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이후 축구협회가 비밀 준수 서약 위반을 강조하며 박 위원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자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 조원희, 구자철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유럽파 출신 21세기 레전드 선수들이 박 위원을 지지하면서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유럽 출장 길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이 현지 비행편 차질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24일이 아닌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늦은 밤 공지를 통해 '현지 항공 지연으로 홍 감독이 귀국편에 탑승하지 못했다'며 '24일 귀국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달 말 취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츠뉴스DB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을 뛴 박지성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 홍 감독의 선임 번복 등을 도마 위에 올리는 이례적인 강경 발언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축구협회도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그의 감독직 부임을 찬성률 91.3%로 승인하면서 정면 돌파에 나섰고 홍 감독은 이사회 승인 이틀 뒤인 15일 유럽인 코치들을 선임하겠다며 출국했다.

홍 감독은 출국 당시 면접 등 코치 선임 절차 수행은 물론 유럽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핵심 선수들도 만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실제 주요 선수들을 만나고 왔다.

외국인 코치진 선발 면접 일정을 마친 홍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면담했다. 손흥민은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처음 잡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22살로 막내였으나 당시 1무2패로 참패했던 월드컵 본선에서 알제리전 만회골을 넣는 등 제 몫을 해주고 대회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소득으로 남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며 2024-2025시즌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10년 사이 러시아 월드컵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각 골과 도움을 기록하고 카타르 대회에선 16강행을 이끄는 등 한국 축구사 최고의 선수로 입지가 달라졌다.

손흥민과 면담한 홍 감독은 독일로 건너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 독일 무대에서 어느 덧 6년간 활약한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을 만났다.

그리고는 세르비아로 넘어가 동유럽 굴지의 명문 츠르베아 즈베즈다에서 뛰는 황인범, 설영우와 얼굴을 맞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유럽 출장 길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이 현지 비행편 차질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24일이 아닌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늦은 밤 공지를 통해 '현지 항공 지연으로 홍 감독이 귀국편에 탑승하지 못했다'며 '24일 귀국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달 말 취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츠뉴스DB

홍 감독은 출국 전엔 인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며 향후 계획, 그리고 축구협회와 자신을 향한 여러 목소리에 대한 소감을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귀국 인터뷰는 없고 이달 말 별도 기자회견을 열 가능성이 크다.

축구협회는 "유럽 현지 미팅을 위한 국가 간 이동 일정과 귀국 항공편 등의 변수로 홍 감독의 귀국 일정을 사전에 정하지 못해 별도의 안내도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귀국 시 별도의 공식 미디어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이 이달 말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운영 플랜은 물론 자신의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상세하게 해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감독 선임 과정이 내부 규정 등에 의해 제대로 진행됐는지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하는 일도 있었다.

비판의 중심에 선 축구협회는 22일 홈페이지에 지난 5개월간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관련 Q&A'를 싣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유럽 출장 길에 올랐던 홍명보 감독이 현지 비행편 차질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24일이 아닌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늦은 밤 공지를 통해 '현지 항공 지연으로 홍 감독이 귀국편에 탑승하지 못했다'며 '24일 귀국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달 말 취임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해명이 석연치 않았고 외국인 후보들과 홍 감독에 대한 면접 및 채용 진행 방식이 사실상 달랐음을 시인한 꼴이 됐다. 게다가 "한 나라의 대표팀 이끄는 감독을 뽑으면서 모든 후보에게 일률적으로 똑같은 걸 묻고 요구하는 면담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최선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 자택에서 하룻 밤 사이에 면담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킨 것 대한 비판을 두고 납득할 만한 논리를 제공하지 못한 것은 물론, 오히려 팬들이나 국민들을 가르치려 한다는 엄청난 비난에 휩싸인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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