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책임져줄 오랜만에 복귀한 팬더형

조회수 2024. 3. 29. 08: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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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쿵푸팬더4> 후기

용의 전사 ‘포’ 이젠 평화의 계곡의 영적 지도자가 되고, 자신을 대신할 후계자를 찾아야만 한다. “이제 용의 전사는 그만둬야 해요?” 용의 전사로의 모습이 익숙해지고 새로운 성장을 하기보다 지금 이대로가 좋은 ‘포’ 하지만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그대로 복제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이 나타나고 그녀를 막기 위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쿵푸 고수 ‘젠’과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포는 가장 강력한 빌런과 자기 자신마저 뛰어넘고 진정한 변화를 할 수 있을까?

무려 8년 만의 복귀다. <쿵푸팬더> 시리즈는 디즈니 천하로 인식된 애니메이션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온 시리즈로 드림웍스를 디즈니의 라이벌로 완벽하게 구축해 준 작품이었다. 팬더라는 동물이 지닌 외형적인 특징에 잭 블랙의 목소리로 대변되는 재기발랄한 유머러스함이 더해졌으며, 쿵푸로 상징되는 역동적인 액션 연출은 흥미진진함을 더해준다.

이렇듯 귀여운 외형에 웃기면서도 멋진 액션을 펼치는 팬더가 모험을 떠나며 악당들을 처치하는 작품이기에 <쿵푸팬더>는 절대로 실패할 수 없는 작품이었던 셈이다. 확실한 캐릭터에 증명된 볼거리가 있는 공식을 지닌 만큼 <쿵푸팬더> 시리즈는 이 규칙을 기반으로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나갔고 관객들은 환호와 흥행으로 보답했다.

4편 역시 그 공식을 그대로 잘 이어받았다. 대신 그동안 주인공 포와 함께 해온 4명의 동료들이 부재가 된 가운데, 새로운 캐릭터인 젠(아콰피나)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더 이상 포 혼자 이야기를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생각했는지, 두 캐릭터의 케미와 호흡을 높이는데 집중하며 기존 조연 캐릭터들과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하지만 포와 젠이 함께 이야기를 이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느낌을 전해준다. 기존 3편이 포가 여러 사람을 만나 성장하는 과정이었듯이, 4편 역시 포의 성장을 담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사고뭉치가 아닌 조언 혹은 조력자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렇다면 젠이 그에 못지않은 사고뭉치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젠은 방황하는 반항아 캐릭터일 뿐 포와 같은 친근함과 매력을 관객에게 전해주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함께 케미를 이뤄가려면 그에 걸맞은 서사와 매력이 있어야 하지만 그 점이 부족해 보인다.

그 점에 있어서 젠의 역할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에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쿵푸팬더> 시리즈가 지닌 역동적인 액션과 익살스러운 외형, 잭 블랙 못지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아콰피나가 연기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리즈가 진행된다면 충분히 매력이 있을거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쿵푸팬더> 시리즈 답게 귀여운 포의 모험과 두 아버지와의 관계, 여전히 유머스러운 입담과 상황의 전개가 유쾌함을 더해주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수 있는 모험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요즘 화제의 주인공인 현실속 팬더 푸바오의 존재감을 생각해 본다면 <쿵푸팬더>의 포가 그 원조격 주인공이 아니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아마도 푸바오가 떠나는 빈 자리의 여운을 원조격으로 사랑받아온 포를 통해 찾아보는 것을 권하는 바이다.

<쿵푸팬더4>는 4월 10일 개봉한다.

평점:★★★☆

쿵푸팬더4
감독
스테파니 스티네
출연
잭 블랙, 아콰피나, 비올라 데이비스, 더스틴 호프만, 제임스 홍, 브라이언 크랜스턴, 엄상현, 김나율, 성선녀, 김기현, 임채헌, 기영도, 안장혁, 이눈솔, 조나단 에이블, 글렌 버거
평점
정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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