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9회말 2타점 끝내기 역전 결승타! KIA 뒤집기 드라마…키움 3-2 제압하고 6연승 질주+매직넘버 '3' [광주: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82승2무50패. 여기에 2위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에 9-11로 패배하면서 KIA의 매직넘버는 '5'에서 '3'까지 줄었다.
선발투수 에릭 스타우트가 5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9회말 최형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키움은 56승77패가 됐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지만, 불펜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11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키움(엔트리 변동 없음): 장재영(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김건희(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병휘(유격수)-박수종(좌익수)-김재현(포수), 선발투수 후라도
-KIA(등록 투수 유승철):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스타우트
▲경기 초반 기회 날린 KIA와 키움
스타우트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뒤 KIA가 기회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8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최원준과 김도영이 각각 2루수 뜬공,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최형우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초와 2회말이 삼자범퇴로 끝난 이후 키움도 기회를 마련했다. 3회초 선두타자 김병휘가 사구로 출루했고, 박수종이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박수종의 번트 때 2루수 김선빈, 1루수 이우성 두 선수 모두 1루 커버에 들어가지 않은 게 안타로 연결됐다.
김재현과 장재영이 차례로 삼진을 당한 뒤 이주형이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었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스타우트를 상대한 송성문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3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KIA는 3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볼넷으로 점수를 노렸지만, 박찬호의 병살타와 소크라테스의 뜬공으로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이닝을 마쳤다. 여전히 스코어는 0-0.
▲기다렸던 한 방, 팀에 선취점 안긴 최형우
4회초를 실점 없이 넘어간 KIA는 4회말에 0의 행진을 멈췄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이 병살타를 쳤지만, 2사에서 등장한 최형우가 풀카운트에서 후라도의 7구 150km/h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최형우의 시즌 22호 홈런.
KIA에 선취점을 내준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김병휘의 좌익수 뜬공 이후 박수종의 안타로 스타우트를 압박했지만, 박수종의 도루 이후 김재현과 장재영이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5회말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후라도를 몰아붙였지만, 김태군의 병살타와 박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한 키움,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
키움은 6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의 출루로 동점을 노렸다. 이주형의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후속타자 송성문의 좌익수 뜬공 이후 김혜성이 안타를 치면서 스타우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한 김건희가 KIA의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최주환이 장현식의 4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 사이 2루주자 이주형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다만 키움은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2사 1·3루에서 김병휘의 삼진으로 추가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 팀 모두 7회를 득점 없이 끝낸 가운데, 키움이 1-1의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송성문의 3루수 땅볼, 김혜성의 내야안타, 김건희의 3루수 땅볼 이후 상대 폭투로 1루주자 김건희가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루주자 김건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2-1.
경기 개시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키움은 8회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굳히기에 돌입했다. 두 번째 투수 김동욱이 8회말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하지만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 김도영의 사구로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주승우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최형우가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로 3루주자 소크라테스, 2루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안내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키움: 후라도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김동욱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주승우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
-KIA: 스타우트 5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장현식 1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곽도규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전상현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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