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6기, 국내 주요 학술대회 연속 수상… “학부생 저력 입증”
AI·메타버스 융합 기반 연구 성과 두각
맞춤형 실무 교육·산학연계 프로그램 확대
[한국경제TV 김종규 기자]
홍익대학교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6기 학생들이 국내 주요 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수상자 대부분이 2~4학년 학부생으로 구성돼, 대학원 연구자들과 경쟁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가천대학교 비전타워에서 열린 ‘2026 한국스마트미디어학회·한국디지털산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6기 소속 두 개 팀이 나란히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구두 발표 세션에서는 김준형·김명관·이수빈·이상민 학생 팀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생체리듬 분석 스마트 바이오워치 설계 및 프로토타입 구현’ 논문으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용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 피드백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설계·구현한 프로젝트다.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는 정도영·오현준·김준형 학생 팀이 ‘CV 및 센서 데이터 기반 토경 재배 AI 식물 관리 시스템 설계’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컴퓨터 비전(CV) 기술과 다양한 센서를 접목해 식물 생육 상태를 자동 진단·관리하는 AI 기반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현한 연구로,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준형 학생은 두 개 수상팀에 모두 참여하며 하루 동안 2관왕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26 한국정보처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홍익대 학생들의 연구 성과가 이어진다.
박성호·박성진 학생은 ‘대형 언어 모델들과 인간 코드의 품질 비교 분석’을 주제로 학술 발표에 나선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AI 코드 생성 기술을 배경으로, LLM이 작성한 코드와 인간 개발자의 코드 품질을 비교·분석한 연구다.
또한 학부생 논문 경진대회에서는 이하은(소프트웨어융합학과 4학년)·강소현 학생 팀이 ‘웹 애플리케이션의 자동 런타임 결함 탐지를 위한 강화학습 기반 지능형 에이전트 메커니즘’ 논문으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강화학습 기반 에이전트가 웹 애플리케이션의 오류를 스스로 탐지·분석하고 자동 보고까지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사례다.
5월 12일 홍익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린 ‘제6기 학부 논문 학술대회 시상식 및 멘토링 데이’ 행사에는 6기 재학생들과 내년도 하반기 7기 예비 수강생들이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행사에서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 사업단장 김영철 교수는 “학생들이 한국 주요 컴퓨터 학회 무대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수상했다는 점 자체가 큰 의미”라며 “학부생 신분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과학회와 정보처리학회는 국내 컴퓨터 학계의 대표 학회인데, 저 역시 학생 시절 한 곳에만 논문을 발표했었다”며 학생들의 도전과 성과를 격려했다.
구두 발표 우수 논문상을 받은 김준형 학생은 인터뷰를 통해 “팀원들의 전공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업할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전공이지만 하드웨어와 펌웨어까지 직접 다뤄야 했던 점이 가장 어려웠다”며 “AI 도구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기계공학 선배들과 교수님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는 1기부터 5기까지 총 22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6기에서는 43명이 13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는 50여 개를 넘어섰고, 15개 이상의 협력 기업과 3개 공동 기관이 산학협력 및 멘토링에 참여 중이다.

김영철 교수는 “운영 인력 대부분이 박사급 전문 인력이라는 점이 타 사업단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며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취업 연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취업 시장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준비하고 역량을 갖춘 학생들은 결국 기회를 얻게 된다”며 “전문 기업들과의 인턴십 및 취업 연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카데미 측은 이날 행사에서 제7기 모집 계획도 공개했다. 모집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마지막 기수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 40명을 선발하며 타 대학 재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교육 과정은 3D 메타버스반, 웹 메타버스반, 심화·창업반으로 구성되며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운영된다.
홍익대 재학생에게는 계절학기 기준 최대 15학점 인정 혜택이 제공되며, 방학 중 기숙사 무료 제공과 교육비·교재비 전액 지원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현업 실무자 멘토링, 기업 연계 프로젝트,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 실무 중심 교육도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SW전문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홍익대 메타버스 융합SW 아카데미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세종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메타버스와 AI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규기자 j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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