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yeonghaseyo(안녕하세요)' 토트넘, 한국 팬들 환대에 답변…드라구신도 입국 완료

김희준 기자 2024. 7. 2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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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한국 팬들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했다.

토트넘 선수단이 들어오기 3시간 전부터 인천공항 입국장은 토트넘 팬들로 북적였다.

토트넘이 뜨거운 환대를 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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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아치 그레이, 손흥민(왼쪽부터, 이상 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한국 팬들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앞선 27일 일본에서 비셀고베에 3-2로 승리하며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고 오는 31일 팀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8월 3일 김민재의 바이에른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토트넘 선수단이 들어오기 3시간 전부터 인천공항 입국장은 토트넘 팬들로 북적였다. 소위 '명당'으로 불리는 맨앞자리는 이미 사람으로 가득차있었다. 대기줄을 빙 둘러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각자 응원하는 선수들 유니폼이 있었다. 이제 막 합류한 아치 그레이 유니폼을 든 팬도 있었다.


토트넘은 일본에서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예상 시간보다 약 20분 빠르게 인천공항에 착륙한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가 입국 수속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게이트로 들어섰다.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2년 전 토트넘이 한국을 방한했을 때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모습이 연상됐다.


토트넘 선수 전체가 별다른 팬서비스 없이 빠르게 팀 버스로 향했다. 주장으로서 선수단 선두에 선 손흥민은 아쉬운 듯 느리게 걸으며 계속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았던 팬들은 팀 버스를 둘러싸고 손흥민을 연호했다. 토트넘 관계자도 버스 문 쪽으로 나와 더 큰 호응을 유도하는 손짓을 했다.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루카스 베리발이 화장실을 간 틈을 이용해 버스 문 밖으로 나와 열렬한 환호를 보여준 팬들에게 손인사를 건네며 화답했다.


한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많은 선수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는 치아를 드러내고 웃으며 환영 인파에 감탄했다. 스태프들과 몇몇 유소년 선수들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한국 팬들을 촬영했다. 토트넘은 앞서 일본에서도 비셀고베와 경기에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찾아오며 아시아에서 인기를 증명했는데, 인천공항에서도 이것이 여실히 증명됐다.


토트넘이 뜨거운 환대를 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nnyeonghaseyo Korea(안녕하세요 코리아)'라며 한글 대신 로마자 표기법으로 한국에 인사하는 재치를 선보였다.


루마니아 대표로 유로 2024 16강까지 참가해 휴가를 보내던 라두 드라구신도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들어오고 약 2시간 뒤에 입국장에 나타난 드라구신은 대기하던 토트넘 관계자와 주먹 인사를 하며 프리시즌 합류를 알렸다. 드라구신이 선수단에 추가되면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없어 곤경을 겪던 센터백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드라구신과 함께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도 한국에 도착했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에서 8골 4도움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전 유럽의 주목을 끌었고 최근 토트넘 이적에 매우 가까워졌다. 토트넘 입국 이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거라는 게 공통된 관측이었고 랑게 디렉터 입국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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