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대신 '손흥민 종아리' 걷어차→SON 털썩 쓰러져→"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는커녕…"SON 만나 설명, 잘 해결됐다"→분노 더 키웠다

윤준석 기자 2026. 3. 20. 14: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또다시 거친 견제 속에 쓰러지며 결국 분노를 터뜨렸다.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던 그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정면 충돌하며 난투극까지 벌인 장면이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에이스를 향한 도를 넘은 수비와 그에 대한 반응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모습이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알라후엘렌세에 2-1로 승리했다.

1차전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LAFC는 2차전 2-1 승리를 더해 합산 3-2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풀타임으로 소화한 손흥민은 상대의 살벌한 견제 속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견제가 점점 도를 넘는 느낌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장면 역시 손흥민을 향한 거친 태클이었다.

경기 후반 3분 LAFC의 역습 상황 손흥민이 중원 지역에서 공을 받아 직접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던 도중 알라후엘렌세 수비수 아론 살라자르가 그를 향해 거친 태클을 날렸다.

살라자르는 역습을 저지하기 위한 의도였지만, 해당 태클은 공을 향하지 않고 손흥민의 발목을 향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바로 일어났지만 상대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태클 직후 손흥민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살라자르를 향해 돌진했다. 두 선수는 얼굴을 맞댄 채 격렬하게 대치했고, 동료 선수들이 몰려들며 상황은 순식간에 난투극으로 번졌다.

결국 상황은 주변 선수들과 주심이 개입하면서 진정됐지만, 손흥민과 살라자르 모두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 영국 매체 '더 선' 미국판 역시 "격분한 손흥민이 LAFC 경기에서 태클을 당한 뒤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난투극을 벌였다"고 보도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얼굴 앞까지 다가가며 충돌했고, 양 팀 선수들이 이를 말리기 위해 개입했다"고 묘사했다.

중남미 매체 '센트랄아메리카' 역시 이 장면을 주목했다.

특히 살라자르의 경기 후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그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려는 것이 첫 선택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생각보다 길어졌고, 이후 그에게 설명을 했으며 결국 모든 것은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게 겹쳤다. 나는 공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었고, 팀도 경기 흐름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며 "몇 분 뒤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저 공격을 차단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재차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제의 태클이 단순한 경기 흐름 속 반칙이 아닌, 부상 위험이 큰 플레이였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미 최근 경기들에서 반복적으로 거친 태클에 시달려 왔다.

손흥민은 이미 시즌 초반부터 반복적으로 거친 태클의 표적이 되어 왔다. 지난 3월 초 휴스턴 다이너모 FC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당시 중원에서 돌파하던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안토니우 카를루스의 백태클에 쓰러졌고, 이 태클은 그의 발목을 직접 가격하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비디오판독(VAR) 이후에도 판정은 유지됐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경기에서도 아구스틴 부사트가 손흥민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거친 반칙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단기간 사이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거친 태클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상대 수비수들이 속도를 활용한 그의 돌파를 막기 위해 뒤에서 끊어내는 선택을 반복하면서, 부상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알라후엘렌세전 역시 같은 흐름 속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 역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에이스를 향한 집중 견제는 축구에서 흔한 전략이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 생명까지 위협하는 플레이가 반복된다면 리그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손흥민처럼 스피드와 돌파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는 후방 태클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심판 판정과 징계 기준이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거친 태클을 받은 장면을 기점으로 요동쳤다.

선제골은 알라후엘렌세의 몫이었다. 전반전 산티아고 반 데르 푸텐의 득점으로 홈팀이 앞서갔다.

그러나 LAFC는 후반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네이선 오르다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추가시간 2분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결승골을 넣으며 LAFC가 2-1 승리를 거뒀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팀은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그의 부상을 향한 우려는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센트랄아메리카 / SNS / LAFC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