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국가대표 문리나, 세계롱보드 선수권 21위
롱보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국가대표 문리나(37)가 21위에 올랐다.
대한서핑협회에서 파견한 롱보드 국가대표팀은 19일부터 26일까지 엘살바도르에서 열린 2024 롱보드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숏보드와 다르게 9피트 이상의 보드로 경기를 진행하고 롱보드 위에서 다양한 기술과 밸런스를 겨룬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2028 LA 올림픽에서는 숏보드에 이어서 정식 종목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서장현 단장과 송민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김동균, 김도현(이상 남자), 박수진, 문리나(이상 여자)까지 총 4명이 출전했다.
김동균과 문리나는 나란히 1라운드 상위 2위 안에 들어 2라운드로 진출했다. 특히 문리나는 3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3라운드 3위로 패자부활전 4라운드에 나선 문리나는 5.74점을 획득, 4위를 기록하면서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문리나는 2020년 롱보드 첫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는 등 꾸준히 활약해왔다.
김동균은 2라운드 4위로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 진출했으나 4위를 기록해 46위에 올랐다. 박수진은 패자부활 1라운드를 통과했으나 2라운드는 넘지 못했다. 대표팀 막내 김도현은 패자부활 1라운드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네 선수의 점수를 합친 국가별 순위에선 39개국 중 22위(1120점)에 올랐다.
남자부에선 카이 살라스가, 여자부에선 호놀루아 블룸필드(이상 하와이)가 우승했다. 남녀부 개인 우승자를 배출한 하와이는 2820점을 획득, 일본(2755점)과 프랑스(2318점)를 제치고 종합 1위까지 차지했다.
송민 감독은 "첫 참가한 대회에서 선수들의 가능성을 많이 보았고 세계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2028년 LA 올림픽에 롱보드 종목이 포함된다면 우리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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