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미터 불기둥 치솟아…가스 파이프라인 폭발에 주민대피령 내린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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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가스 수송 파이프라인(운반용 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라포르테(La Porte)에서 석유·가스 등의 수송을 위해 매설된 지하 파이프라인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석유화학 중심지인 휴스턴은 정유 공장과 파이프라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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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원인 등 사고 경위 조사 중
미국 텍사스에서 가스 수송 파이프라인(운반용 배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라포르테(La Porte)에서 석유·가스 등의 수송을 위해 매설된 지하 파이프라인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석유화학 중심지인 휴스턴은 정유 공장과 파이프라인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폭발로 반경 0.8㎞ 이내에 있는 주택 100채가 피해를 봤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현장에는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 새빨간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현재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학교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주변 도로는 폐쇄됐고,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워낙 거세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이 파이프라인의 흐름은 차단했지만, 파이프라인에 남아있던 가스양이 많아 이 가스가 다 탈 때까지는 특별한 조처를 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관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폭발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파이프라인을 통해 어떤 원료가 흘렀는지 확인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어떻게 폐쇄할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테러 활동으로 보이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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