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 바로 배우 박훈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본명은 박원희, 현재 사용 중인 이름 ‘박훈’은 예명이죠.
그런데 이 예명에는 아픈 사연이 숨어 있어요.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형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거든요.

박훈은 원래 뮤지컬 배우로 출발했어요.
백제예술대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2007년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데뷔했죠.
이후 ‘태양의 후예’에서 특전사 최우근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산’, ‘서울의 봄’으로 스펙트럼을 넓혔어요.
특히 ‘서울의 봄’에서는 문일평 역으로 천만 관객 배우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는 예능 ‘인생술집’에 출연해 예명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았는데요.
“형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그 이름을 잊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죠.
이 사건으로 부모님 역시 원만하지 않은 이혼을 맞이했대요.
당시 박훈은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홀로 견뎌내야 했다는데요.

그는 형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면, 좋으면서도 책임감이 따를 것 같았대요.
그래서 본명 대신 형의 이름으로 배우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거죠.
형의 이름에 욕되지 않게 살아가겠다는 의미예요.
그 말에 함께 있던 출연진들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무게감 있는 배역을 자주 맡는 탓에 사람들은 그를 냉철하고 무서운 이미지로 기억하지만,
실제의 그는 아주 조용하고 침착한, 생각이 깊은 사람이에요.

형을 떠나보낸 상실감이 그를 성숙하게 만들었고, “배우로서 내 목소리로 세상을 위로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그는 2017년 배우 박민정과 결혼해 서로의 연기를 가장 가까이서 응원하는 부부로 지내고 있어요.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그리고 이름의 무게를 잊지 않고 늘 되새기는 한 사람.
박훈의 ‘훈’이라는 이름엔 형의 삶과 자신의 의지가 함께 담겨 있어요.
그래서 그의 연기는 언제나 한결같이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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