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소고기를 먹으러 떠나는 나라,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소고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소고기 천국"이라 불립니다. 이 나라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이 바비큐용 소고기 2,630kg을 챙겨갔을 정도로 소고기 사랑이 대단합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소고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문화의 중심입니다.
아르헨티나 소고기의 대표적인 요리 아사도는 생고기에 소금만 뿌려 은은한 숯불에서 천천히 구워내는 전통 바비큐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일 때 빠지지 않는 이 요리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질 좋은 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유로 꼽히며, 많은 이들이 소고기를 먹기 위해 이 나라를 방문합니다.
② 풍부한 자연이 만든 고품질 소고기
아르헨티나가 소고기 천국이 된 배경에는 넓고 비옥한 팜파스(Pampas)가 있습니다. 팜파스는 나무가 없는 대초원 지대로, 아르헨티나 면적의 약 1/5을 차지합니다. 이는 남한의 6배 크기로, 이곳에서 소와 양이 자연 방목됩니다.
팜파스에서 자란 소들은 사료 대신 풀을 먹으며 성장하여 자연스러운 맛과 품질을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소고기는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 칼 대신 숟가락으로 썰어 먹는 문화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소고기의 가격이 놀랍도록 저렴합니다. 인기 부위인 등심과 안심은 300g에 약 3,000원 정도이며, 이는 한국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kg 단위로 고기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식당에서도 스테이크 한 접시가 1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내장 요리나 소시지 같은 메뉴는 1인분에 800~2,000원 수준으로 더욱 저렴합니다.
③ 경제난 속에서도 유지되는 소고기 소비
현재 아르헨티나는 130%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페소화의 가치가 급락하며, 일각에서는 "강도조차 가져가지 않는 화폐"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제 위기 속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소고기 소비는 여전히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국민 1인당 소고기 연간 소비량은 2021년 기준 약 47.8kg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1960년대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경제 위기로 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고기 가격은 안정적이어서 주요 육류 소비에서 소고기의 비중이 46%까지 증가했습니다.
④ 소고기 천국, 아르헨티나를 즐기는 방법
아르헨티나에서는 소고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아사도: 아르헨티나식 바비큐로, 현지 레스토랑이나 거리에서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 하우스: 품질 좋은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합니다. 인기 있는 부위는 안심, 등심, 립아이입니다.
마트에서 구매: 현지 마트에서 직접 고기를 구매해 요리하거나, 바비큐 파티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여행 중 소고기를 즐기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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