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도로 묻는다”… 공중 화장실서 손 씻고 ‘이것’ 쓰지 말라던데?

김보미 기자 2026. 4. 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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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 손을 닦은 뒤 핸드 드라이어로 손을 말리곤 한다.

미국 코네티컷대와 퀴니피악대 공동 연구팀이 '응용미생물학 저널(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핸드 드라이어는 공기 중에서 빨아들인 세균을 손으로 분사할 가능성이 있다.

세균 감염을 피하려면 핸드 드라이어보다는 종이 타월을 이용해 손을 말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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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에서는 핸드 드라이어보다 종이 타월로 손을 말리는 것이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닦은 뒤 핸드 드라이어로 손을 말리곤 한다. 그런데 이 행동이 오히려 손을 오염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코네티컷대와 퀴니피악대 공동 연구팀이 ‘응용미생물학 저널(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핸드 드라이어는 공기 중에서 빨아들인 세균을 손으로 분사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핸드 드라이어의 세균 분사 위험을 검증하기 위해 페트리 접시를 욕실 공기에 노출시킨 뒤 박테리아 증식 여부를 관찰했다. 핸드 드라이어를 끈 상태에서 욕실 공기에 2분간 노출시킨 페트리 접시에서는 박테리아 군집이 하나만 자라거나 거의 자라지 않았다. 반면, 핸드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뜨거운 공기에 30초 동안 노출시킨 페트리 접시에서는 최대 254개의 박테리아 군집이 증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핸드 드라이어를 통해 나오는 세균의 대부분이 화장실 공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변기 뚜껑을 내리지 않거나, 뚜껑이 없는 변기를 사용하면 물을 내릴 때 미세한 미생물 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진다. 영국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 박사는 공중 화장실 변기에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을 비롯해 수백 개의 세균이 묻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변기 물을 내릴 때 미생물 입자는 최대 1.8미터까지 튈 수 있고, 단시간에 6제곱미터까지 확산된다. 변기 물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을 퍼뜨리는 매개체가 되면 설사나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균 감염을 피하려면 핸드 드라이어보다는 종이 타월을 이용해 손을 말리는 게 좋다. ‘응용미생물학 저널’ 논문에서는 종이 타월이 핸드 드라이어보다 세균을 훨씬 적게 전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저널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는 “종이 타월이 손을 효율적으로 건조해 주고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병원처럼 위생이 중요한 장소에서는 종이 타월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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