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男제자와 2차례 성관계한 30대 女학원장…5년 중형

오지은 2024. 10. 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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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학원(교습소)에 다니는 남자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30대 여성 원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5년과 성폭력 및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이 내려졌다.

그는 2022년부터 원생 B군(당시 14세)과 교제하며 자신의 집과 호텔에서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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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여성 학원장, 아청법 위반으로 기소
미성년 원생과 교제하며 집·호텔에서 성관계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교습소)에 다니는 남자 중학생과 성관계를 한 30대 여성 원장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5년과 성폭력 및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이 내려졌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미성년 원생과 성관계해 불구속기소 된 A씨(여성·39)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교습소를 운영했다. 그는 2022년부터 원생 B군(당시 14세)과 교제하며 자신의 집과 호텔에서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고도 SNS에 '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고, 역시 자신의 제자인 B군 형에게 안부를 물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성범죄 및 성적 학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피해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신고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피해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고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피해자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을 가중했다"며 "피해자와 가족이 거듭 엄벌을 탄원하고 있어 장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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