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광군수, 민주당 장세일 당선…조국 '붙박이 유세' 뚫었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장세일(60) 후보가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 군수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40.9%(1만1612표)를 득표하면서 진보당 이석하(53) 후보(30.7%)와 혁신당 장현(68) 후보(26.7%) 등을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는 전체 선거인 4만5248명 중 70.1%(3만1729명)가 투표했다.
전임 군수 낙마로 재선거가 치러진 영광에서는 선거전이 치열했다. 혁신당 조국 대표가 ‘영광 월세살이’에 들어가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수차례 영광을 찾으면서 “대선판을 방불케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1995년 민선 체제 이후 8차례 지방선거에서 3차례 무소속 후보(민주당 5차례)가 당선된 영광의 표심도 변수로 꼽혔다.
민주당은 수십년간 다져온 조직력을 총동원해 진보당과 혁신당의 추격을 따돌리고 텃밭 수성에 성공했다. 진보당은 ‘막판 돌풍’을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반면 혁신당은 조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가 연일 영광을 찾아 공세를 펼쳤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장 군수는 “더 살기 좋은 농촌 건설과 아이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광사랑지원금 100만원 지급 ▶군민 평생 연금시대 개막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조성 ▶농산물 가격보장제 확대 ▶영광군 체험·체류형 관광 명소화 등을 공약했다.
영광 출신인 장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영광군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4년 뒤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간판을 달고 전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군수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중도사퇴했다.
영광=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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