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먹기' 벌칙 서바이벌 게임 인기… 건강엔 어떤 효과?

강수연 기자 2023. 2.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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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서바이벌 형식 '우마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흔히 비주얼이 징그러워 식용곤충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지만, 식용곤충은 의외로 다양한 건강효과를 낸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 중 갈색거저리 애벌레인 고소애 추출물이 근 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용곤충은 암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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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은 열량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암·비만 등의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사진=피지컬갤러리 '우마게임' 유튜브 캡처
오는 12일, 서바이벌 형식 ‘우마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우마게임’은 피지컬 갤러리 채널을 운영하는 김계란과 유튜버 우마가 진행하는 웹예능이다. ‘우마게임’은 최근 누적조회수 1500만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엔 특이한 규칙이 있다. 게임에서 탈락한 참가자는 벌칙으로 괴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 그중엔 식용곤충도 있다. 흔히 비주얼이 징그러워 식용곤충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지만, 식용곤충은 의외로 다양한 건강효과를 낸다. 어떤 효과일까.

식용곤충은 열량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이에 병원에선 식용벌레를 활용한 음식을 병원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고열량·고단백 음식은 수술 후 환자의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실제 곤충 식품으로 제공된 환자식이 환자들의 회복을 도왔다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식용곤충 중 갈색거저리 애벌레인 고소애 추출물이 근 감소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했을 때 근육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유전자의 발현량이 약 60% 증가했으며, 근 위축 관여 유전자의 발현량은 약 36% 감소했다. 고소애는 지방 성분 중 불포화 지방이 75% 이상으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벌레다.

식용곤충은 암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최윤상 박사팀은 ‘대체식품으로서 식용곤충의 기능성 소재 신기술 개발’ 논문에서 누에나방의 유충의 항산화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최윤상 박사팀은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누에나방의 유충은 다수 연구에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다”며 “누에나방의 성충과 유충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얻은 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활성산소는 체내에 쌓이면 암·동맥 경화·뇌졸중·비만·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갈색거저리 유충 추출물이 지방 전구세포(3T3-L1)가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막았고, 장수풍뎅이 유충에선 비만 예방 효과 물질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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