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 라오스 1부팀 초대 감독 선임

피주영 2025. 6.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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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프로축구팀 사령탑에 앉는 김태영 감독. 강정현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김태영(55) 전 천안시축구단 감독이 라오스 프로축구 1부리그 참파삭 아브닐FC 지휘봉을 잡는다.

참파삭 아브닐은 24일 "김태영 감독을 구단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끈다. 아브닐 구단은 "김 감독의 풍부한 지도 경험, 아시아 무대에 대한 전략적 비전,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전남 드래곤즈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명 중앙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조별리그), 이탈리아(16강), 스페인(8강) 등 세계적인 강호들의 공격수를 상대로 철통 방어를 펼치며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당시 김 감독은 '타이거 마스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상대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팔꿈치에 안면을 가격당해 코뼈가 함몰되는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나흘 뒤 스페인과의 8강전에 붉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지도자로는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U-23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한국 A대표팀에선 코치를 맡았다. 프로 지도자 경력은 천안시축구단(현 천안시티FC) 감독과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등 K리그 팀에서 코치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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