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4년만에 화려한 복귀…인천 연수갑 당선 확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오전 당선이 유력시되자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4/joongang/20260604021306898imum.jpg)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송영길 당선인은 3일 인천 연수갑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증을 거머쥐며 중앙 정치 무대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2023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지난 2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고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 6선 타이틀을 얻은 결과다. 송 당선인은 4일 오전 1시 기준 23.73% 개표가 완료된 인천 연수갑에서 1만4758표(61.47%)를 얻어 박종진 국민의힘 후보(7022표, 29.25%%)를 누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송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시계를 차고 시작을 했다”며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 내에서도 자신의 근거지였던 계양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것을 언급하며 “제가 계양구에서 이곳으로 왔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환영해 주시고 받아주시고 지지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송 당선인은 인천 계양에서 5선(16·17·18·20·21대)을 지냈지만, 정청래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 측근이던 김남준 당선인을 계양을에 배치하고 송 당선인은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자리였던 인천 연수갑에 전략공천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송 당선인은 ‘인천을 바꾼 힘으로, 연수를 새롭게’를 슬로건으로 뛰었다. 어려운 시절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로,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서울, 다시 시작’을 차용했다고 한다.
송 당선인은 8월 치러질 차기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긴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당 대표 출마군으로 꼽힌다. 이를 의식한 듯 송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지역구 외에도 인천 전역을 돌면서 조직을 탄탄하게 다졌고, 인천 외 지역 후보들의 지원 요청에도 충실히 화답했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남준 인천 계양을 당선인을 비롯해 20여 명의 지방선거 출마 주자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송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 본격적으로 반(反)정청래 구심점을 만들어갈 것”라며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분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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