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무설탕’ 제품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요?

과자, 젤리, 아이스크림 등 ‘제로’ 식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설탕이 하나도 안 들었다 해서 ‘제로’라는 이름이 붙는데요. 당뇨 환자에게 좋을까요?

<궁금해요!>
“장을 보다가 설탕이 안 들어 있다는 과자를 발견했습니다. 당뇨 진단을 받은 후부터 좋아하던 과자를 모두 끊었는데, 설탕이 ‘제로’라는 얘기를 들으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Q. 설탕 안 든 과자, 당뇨 환자도 먹어도 되는 거죠?

<조언_이기영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설탕 대신 든 ‘당알코올’을 주의하세요.

클립아트코리아

요즘 인기인 제로 식품들은 설탕 대신 ‘당알코올’을 첨가해 단맛을 냅니다. 보통 에리스리톨, 말티톨이 들어 있는데요. 이는 ‘당알코올’로, 인공감미료의 일종입니다. 설탕의 최대 75%에 달하는 칼로리를 냅니다. 특히 말티톨 100g에는 탄수화물이 67g 들어 있습니다. 칼로리나 탄수화물 함량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니어서, 당알코올이 든 식품을 과다섭취하면 설탕 못지않게 안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설탕만 조심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밀가루, 기름 등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끼치는 재료가 다량 함유된 식품이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안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래도 과자의 유혹을 참아내기 너무 어렵다면 가끔씩은 조금 드세요. 과자를 먹은 날에는 식사 때 밥 섭취를 그만큼 줄이기를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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