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40' 불발, 이제 2G 남았다…'최인호 8회 쐐기 투런포' 한화, KIA 8-0 대파 '2연승' [대전:스코어]

김근한 기자 2024. 9. 2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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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한화 최인호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3경기 연속 홈런 침묵으로 시즌 40홈런-40도루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가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시즌 5승과 함께 리드오프 최인호의 맹타 속에 KIA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한화는 27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대전 KIA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66승 2무 74패로 리그 7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매진됐다. 올 시즌 한화의 45번째 매진이자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올 시즌 한화 총 관중 78만 204명·평균 관중 1만 1307명)이 탄생했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이기도 했다.

한화는 최인호(우익수)-페라자(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황동하와 상대했다.

이에 맞선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최원준(중견수)-윤도현(유격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오선우(우익수)-최정용(2루수)-김규성(3루수)-박정우(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와 맞붙었다.

KIA는 1회 초 2사 뒤 윤도현이 중전 안타를 때려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우성이 3루 땅볼에 머물러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도 1회 말 1사 뒤 페라자의 볼넷으로 첫 출루했지만, 문현빈과 노시환이 모두 뜬공에 그쳐 선취 득점을 못 만들었다. 

2회 초 KIA가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사구로 출루했다. 하지만, 한화는 후속타자 안치홍의 병살타가 나와 흐름이 다시 꺾였다. 

양 팀은 3회 초와 3회 말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주고받았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한화 노시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는 4회 말 1사 뒤 문현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노시환이 행운의 바가지성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채은성이 3루수 방면 강습 내야 안타를 때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장진혁이 1루 땅볼에 그쳤지만, 이도윤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후속타자 최재훈이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한화는 5회 말 최인호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한 발짝 더 도망갔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 초 2사 뒤 최원준의 2루타로 첫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윤도현이 3루 땅볼에 그쳐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는 6이닝 82구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완벽투로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했다. 

한화는 7회 초 바뀐 투수 김서현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박정우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자력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김서현은 이날 시즌 10번째 홀드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한화는 올 시즌 한승혁(19홀드)·박상원(16홀드)·이민우(10홀드)에 이어 김서현까지 10홀드 고지에 올라 구단 최초 한 시즌 10홀드 투수 4명 기록이 탄생했다. 

한화는 7회 말 결정적인 추가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인호의 내야 안타와 문현빈의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한화는 상대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문현빈까지 홈을 밟아 5-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말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와 함께 최인호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인호는 바뀐 투수 김민재의 5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최인호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한화는 9회 초 김승일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KBO리그 최초 토종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KIA 내야수 김도영은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대기록까지 홈런 2개만 남은 김도영은 이제 오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과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40홈런-40도루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한화 김서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27일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45번째 매진으로 관련 구단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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